먼저 8/1일 아침 7시 꿈입니다. 아내가 아픈데가 있어 데리고 병원에 간 거 같아요. "별 일 아니어야 할텐데." 하고 꿈에서도 걱정했네요. 그런데 가는 길에 뜬금없이 제가 길바닥을 조금 청소합니다. 희고 두툼한 식빵 두 쪽이 있는데 그걸 스폰지 마냥 사용해서 퐁퐁 거품 잔뜩 내서 닦네요. 세제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식빵에서 비누 거품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길옆 어느 식당의 카운터 위를 또 거품 내서 닦습니다. 여기서는 마치 도로 위의 껌자국처럼 보이는 짙은 얼룩이 있었는데 쓱쓱 닦으니 없어지는게 보입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거품을 물로 닦아내진 않았어요. 화장실 변기도 닦으려고 갔는데 외관상 하얗게 깨끗하게 보였어요. 속으로 "여긴 화장실이니까 식빵으로 닦긴 좀 그렇고, 다른 걸로 엉덩이 앉는 부분만 한 번 훔칠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장면에서 갑자기 제 오른손 중지에서 벌레가 나오는 거예요. 1 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고사리 나물같이 보이는 반질반질한 벌레들이 기어나왔습니다. 징그러워 기겁을 해서 아내가 먼저 들어간 병원으로 부리나케 가서 의사에게 벌레가 몸에서 나온다고 크게 말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다른 벌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연두색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같은 것이 마치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는 것처럼 같은 손가락에서 여러 줄기로 쏟아져 나왔어요. 한 2~3미터 정도 나온 거 같아요. 의사가 가까스로 손가락 끝부분에서 줄기들을 모아 손으로 잡고 가위로 끊어 냈습니다. 끊어 내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다 잘라내기 전에 꿈이 깬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같은 날 오후 12시에 하나 더 꾸었습니다. 종교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저와 일행을 데리고 악마 (또는 나쁜 사람)들이 죽어 있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분위기가 으스스한 박물관같은 느낌이었고요, 한 2미터 정도 되는 시체들이 관에 누워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나가면서 하나씩 보게 일렬로 관이 늘어서 있는 것이지요. 첫째 시신은 체구가 건장한데, 몸 안을 더럽고 징그러운 것으로 채워놓은 것으로 보였어요. 저는 징그러운 것을 보기 싫어서 안 보려고 하는데 그 순간 시체가 두 다리를 45도로 번쩍 듭니다. 저는 기겁을 하고 일행과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하면서 곧바로 꿈에서 깨었습니다.
첫댓글 이물질 제거도 확실 하게 말끔하게 해야 좋은데 꿈이좀 아쉽네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장소 청소 한건 쓸데없는 곳에 낭비 하지 말라는겁니다 시간과 돈 집중해서 잘처리 힌시길 바랍니다
낯꿈은 신빙성이 없어요 해서 패스 입니다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