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요우 면세점과 합작사 설립 등 MOU 체결
호텔신라 지난 21일 중국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 계열사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요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30일 Legardere, DFS와 협력, 싼야에 첫 시내면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영업면적은 9만5천 제곱미터 규모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MOU를 통해 신라면세점과 하이요우면세점은 추후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난성 면세점 시장 경쟁 심화 중
하이난성에는 2021년 1월까지 면세점 6개가 신규 오픈했다. 중국면세가 100% 점유하고 있던 하이난성 면세점 시장에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2020년 12월 30일에만 중국면세를 포함한 3개 면세점이 신규 오픈했고, 1월 중 2개의 경쟁 업체가 추가 오픈했다. 2020년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은 온라인 매출 포함 320억위안 이상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1년에는 2배 규모인 600억위안 이상, 2022년은 1천억위안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하이난성 시장 성장 흡수 가능성 긍정적
아직, MOU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중국 하이난 면세점 시장 성장을 흡수할 수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이요우면세점은 상품소싱 역량이 제한적인 만큼, 카테고리 믹스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국여 대비 열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면세점 업체와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소싱 능력에 있어서 호텔신라는 압도적이다. 호텔신라는 그동안 태국/ 캄보디아/일본/마카오 등지에서 시내면세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운영해본 전력이 있고, 홍콩과 싱가폴에서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하이난 면세점 사업화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 박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