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입구역에서 내곡동둘레길을 걸었다. 내곡동둘레길이라고 하나 한쪽은 인릉산 한쪽은 청계산 자락이라 스틱도 안 갖고 갔다가 큰코다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스틱을 꼭 잡고 놓질 않아 사진은 눈으로만 찍었다. 가끔씩 보이는 진달래꽃은 역시나 반가운 분홍빛 고운 옷차림이다.
인능산을 걷는데 어떤 분이 마스크를 벗는다. 우리 동행카페에 처음 가입하고 일주일에 3번 건강 걷기에 참가할 때는 회원님들 닉네임을 잘도 외웠다.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다녔기때문이다. 그때 먼 빛으로 익힌 예쁜 후배님을 오늘 어렴풋이 알아보았다. 까만 생머리 찰랑찰랑한 귀밑 단발머리.... 얼마나 날씬하고 날렵한지 세상에나 43kg이라고 한다.
휴식시간에 어떤 분이 진달래 화전을 부쳐왔는데 납작한 찹쌀은 벚꽃처럼 하얗고 가운데 진달래 모양이 콕 찍혀 있다. 또 누가 부쳐왔는지 파릇파릇 부추전도 촉촉하고 쫄깃하다. 까만 생머리 후배는 고맙게도 달콤한 군고구마를 하나 건네준다.
손자의 하교시각에 맞춰 먼저 자리를 뜨고 홍시마을로 내려오니 이 단독주택은 분명히 주인이 있다. 정원이 아름다워 까치발을 하고 담장 안을 들여다보았다. 담너머로 화려한 꽃망울이 바깥을 내다보며 유혹한다. 이건 무슨 꽃일까? 내 생각에는 홍도화 같아 보이는데 검색해도 daum 꽃검색창에선 맞을 확률은 20%이라며 글쎄요... 잘 모른단다. 혹시 누구 아시는지요.
첫댓글 벚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법도리님
벚나무의 특징은 나무껍질이 즉 수피가 사람의 수많은 입술 모양이랍니다.ㅎㅎ
벚꽃은 요즘 모두 하얗습니다
원래 하얀지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거예요.
어쩜 겹벚꽃인지 모르겠어요.
딩동댕
겹벚꽃이 맞았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도 짠 피었습니다
저야 뭐 알턱이 있나요 그림이나
그릴 줄 알지 젠벵이라 미안하네요
그런데 오늘 걷기 모임 가셨나봐요?
저는 역탐갔다 왔지요
좋은추억만들고 오셨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러셨군요.
잘 하셨어요.
제가
평일에는 멀리 못가고
내곡동은 집과 좀가까워서
그것도 중간에 빠져나왔습니다.
홍도화에 한표 놓고갑니다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찔레도 잎을 마구마구 달고 나오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별꽃님
저녁은 드셨는지요
붉은 꽃을 가만보니 겹벚꽃같네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좀 더 오래 피어있지요
아름답네요
잘 보고 갑니다
겹벚꽃은 진짜 벚꽃보다 늦게 피니까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종이꽃같던 홍도화는 곧 홍도마을에 가서 잘 찍어 올거예요.
복사꽃은 아직 피지않았나요?
저도 홍도화 같아요
ㅎㅎ
날씨가 좋아서 즐거우셨겠어요
꽃잎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으시는 별꽃선배님을 그려봅니다
온유님 닮은 매혹적인 꽃이었지요.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습니다.
요즘 벚꽃으로 세상이 다 하앟게 물들었어요.
고운 밤 보내세요♡♡
그러고 보니까 이 꽃은 일찍이
기생 황진이 저고리에 그려진 그림이
맞네요 홍도화 맞아요 맞습니다요
@차마두 황진이의 저고리에 그려진 그림도 아시나요.와~
설마 똑순이 온유님 따라서 한표는 아니겠지요.ㅎ
@별꽃 제가 황진이를 그렸거덩요
어느분이 책내신다고 그려
달라고 해서 그려 드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 꽃이 맞아요
틀림 없어요
조직의 보스가 오랜세월동안 손가락 6개를 잘라 바치며 사랑하던 그녀와 합방한 다음 아침에보니 쪼글쪼글한 할망구였다는 이야기가 생각나게 하는 내용 입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입니다.ㅎ
화장술 변장술이라고들 하지요.
그냥 포근히 안아주고싶은 여자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별꽃 친구님 우리동네
둘레길 다녀갔군요.
봄은 여러 사람들에게 분명
싱그러움을 전해주고 있네요.
난 오늘 역탐으로
즐거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예 바빠서
내곡동둘레길
그것도 반만 걸었습니다.
곧 자유의 날이 오겠지만 자꾸만 세월도 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별꽃 문우님께서 산티아고
꽃구경 가신줄 알았지요
가는 곳마다 꽃이요 만나는 분 정든 분이요
만난 먹거리도 진달래 화전이라
완전 호강하시는 하루였어요.
늘 이렇게 좋은 날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선배님
학교에 잘 다녀오셨는지요.
사실
진달래화전을 처음 보았습니다.ㅎ
잠이 보약이라니
편안히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까치발로 담장넘어 넘겨다보는 정원의꽃이 더 아름답겠지요
예쁜 다홍색의 꽃 궁금증 에 내내 갸웃 거리다
쓰셨군요 ㅎ
안단테선배님
그렇습니다.
목련화 벚꽃 다 하얀색인데 역시 다홍색은 눈에 띄더라고요.ㅎ
그 집 화단에는 수선화 해바라기도 심어놓았어요.
이제 편안히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홍매화를 일본에서 개량하여
한국으로 역 수출한
옥매화인것 같습니다.
삿가스님
안녕히 주무셨나요.
옥매화도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흰색에 가까운 연한 동글동글한 봉오리이었는데
옥매화가 일본에서 역수출했는 꽃이라니...
감사드립니다.
삿가스님 말씀 굳입니다
우린 풀띠기라 합니다
혹 열매만보고는 살구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유무이님
안녕히 주무셨는지요
저 풀또기라는 꽃
올림픽공원 야생화언덕길에서 딱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어머나 그 이름을
여기서 듣네요.
ㅎ
참으로 수상스럽게도(?) 이쁘다는 생각을 했거던요.
감사합니다.^^
꽃 모양이 너무 예쁘네요 풀띠기 ? 옥매화 ? ~
저도 은근 인근에 산다면 걷기모임에 끼고 싶다는요
ㅋ 별꽃님 꾸준한 운동으로 늘 건강하셔요
그러게요
늙어가는 일은 서러운데
봄은 이리 처음인듯이
새롭습니다.
걷기모임에서 자연속에서 만나면 복매님은 홍매화로 활짝 피어나겠지요.
오늘도 아름다운 봄날을 걸어가세요.♡♡
별꽃님 안녕?
꽃이라면 모두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꽃얘기 들으며 기분전환
해봅니다.
오늘 은근히 바빴거든요!
은근히 바빴다?
꽃들이 피느라 바쁘고
자기도 덩달아 바빴지요?ㅎ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