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사업을 하다 망쪼가 들어 나처럼 고향 청주로 낙향한 친구 K
그래도 나를 포함한 우리 친구들은 그 친구 K를 '준비된 재벌' '예비 재벌'이라고 불러주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왠고하니, 그 친구 장인이 여간한 땅부자여야말이지...
요즘 각광을 받고있는 오송(호남역분기역)과 청주 국제공항 인근에 장인 명의로 된 땅만해도 기 만평을 족히 가지고있으니 그저 입이 딱 벌어질 만한 일이 아닌가?
게다가 청주 시내 중심가에는 장인 명의로 된 500평짜리 대형 주차장도 있단다. 그 친구, 장인이 권하는대로 그 주차장에서 일을 좀 봐줬는데 도저히 못할 짓이라서 (월급조로 상당한 이익금을 떼어주긴 하지만) 그만 두고 학원 강사일을 시작했단다. 학원강사라고해봤자 유명 인기 강사가 아닌다음에야 뭐 별볼일 있을까?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는 정도이지.... (마누라가 틈있을 적마다 친정에 가서 몰래 쌀이며 반찬 따위를 가져오기 때문에 식생활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고 지낸단다.)
퇴직금도 없고 제대로된 재산도 없건만 이친구가 믿고있는 건 오로지 하나,
장인이 워낙 많은 땅을 가지고 있으니 혹시나 유산상속 같은건? 하고 ...
그런데 장인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더란다.
딸이며 아들(외아들)이 쫓아와 성심성의껏 간병을 해준건 당연지사...
아! 그런데... 이를 어쩌랴?
하나있는 처남이 병석에 누워있는 아버지(이 친구 장인)을 마구 협박하여 장인이 갖고있는 땅들을 모조리 한치도 남김없이 처남 자기 앞으로 명의 변경을 해버렸으니...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딸 (네명)들이 울고불며 난리를 쳤지만, 아버지(장인)가 하는 말,
'어떻게 햐? 그 자식이 시퍼런 식칼을 가지고 와서 내 목과 자기 목에 번갈이 들이대가며 내가 도장 안찍으면 같이 죽자고 하는데..."
결국 알뜰하게 장인의 전 재산(땅)을 처남에게 빼앗기고나니 이 친구 부부는 한동안 밥맛을 잃었더란다.
그런데... 장인이 죽고난 후 처남은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던지 청주 중심가에 있는 500평짜리 금싸라기 땅을 자기 누이들에게 내놓더란다. 평당 가격만 해도 2~3천만원이 족히 넘는 땅을 어휴~
그래서 요즘 이 친구는 싱글벙글.... 도무지 표정관리를 못하고 있다가 최근들어 너무 힘이 든다며 학원강사일도 때려치우고 골프치러 다닌단다.
세상참 요지경~ 저렇게 변할 수가..... - 리징이상훈.
첫댓글 휴
돈이 뭐길래 인간도리까지 저버려야 합니까? 수의엔 주머니도 없다던데 부모님 공경하며 최선다해 삽시다.
아직도 울나라는 땅이 최고네요 그런데 땅때문에 할일 없이 놀고 먹는건 생각해봐야 되는것 아닌가요
바부탱이네요^^가만히 있어도 요즘은 1/N 이잖아요..약삭빠른 그 처남이 선수를 쳤네요.그건 그렇다치구 재산에 눈이 뒤집혀도 그렇지 어떻게 아버지께 식칼을 들이댄단 말입니까..저 같으면 그런 자녀는 한푼도 안줍니다.눈에서 눈물이 쏘옥빠질데까지 고생 죽으라고 해야합니다.친구되시는 분도 그렇네요.쉽게 번돈은 쉽게 나감니다.어찌,처가집 재산을 쳐다보구..그래도 그 처남보담 조금 낫네요.에휴세상이 워찌될려고..기분이 좋아서 올리신 글이니 기분 나쁘게는 부디 생각지 마세요^^어디까지나 제 소감을 피력한것 뿐입니다.행복한 오후시간 되세요
글 감사 합니다 늘 건필 하시고 ~~ 추석 연휴는 끝나구 일상의 생활로 돌아 가면 즐겁고 행복 가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