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주신 콩스튜디오 여러분께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올해 말에 나올 18챕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보니 조금 아쉬운 점들이 생겨 여기 글써보려 합니다
스토리와 캐릭터
가테가 애초에 지금의 가챠게임으로 기획된게 아닌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캐릭터 디자인과 메인스토리가 요즘 나오는 서브컬쳐 게임들에 비해 잘 맞물리지 못했죠. 이부분은 시즌3에서 개선되길 바래요.
그 사이에 나올 캐릭터들은 최대한 단편집, 그리고 비주얼 노벨로 스토리를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단편집으로 나오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매번 그럴 수 없겠죠. 그렇다면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풀어주셔야 해요.
지금처럼 부유성에 푸는 방식말고, 타 게임처럼 전투 스테이지1 - 스토리 스테이지 1 - 전투 스테이지 2 - 스토리 스테이지 2 요런 방식으로요. 그리고 단순히 1캐릭만 소개하지 말고, 엮어서 2캐릭 이상 소개하면 효율적일것 같아요. 블루아카이브, 니케, 페그오 같은 게임들을 많이 참고하면 좋을거 같아요.
점령전도 캐릭터 서사를 풀기 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도 점령전이 길드보다는 개인 컨텐츠에 어울리는 방식이라 생각하지만…
예를들어 이번에 나올 “저수지의 뱀” 테마에 적절한 스토리(비주얼 노벨)만 추가해도 미스크롬, 엘비라2차, 로제타는 굳이 단편집 없이도 캐릭터 소개가 됐을것 같거든요. 아마 준비하셨다는 “녹시아 점령전”이 그런 방식으로 풀려다가 좀 문제가 생긴거라 믿겠습니다. 설마 보스만 녹시아인 지금의 점령전은 아니겠죠? 아 그렇다고 엘비라2차, 로제나 단편집이 재미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전은 포기하는게 어떨까요? 외전 하나 만드는 리소스로 단편집이랑 신 캐릭터 소개용 비주얼 노벨을 여러개 만드는게 더 효율적일거 같아요. 외전에 나오는 챌린지는 단편집이나 신캐 이벤트에 한 두어개 집어넣고 나중에 시즌 업적 미션으로 돌리면 되요.. 물론 이와같은 방식이 더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런 의견도 있다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메인챕터 보스는 어려워야해요. 그래야 용두사미가 안됩니다. 17챕터가 유난히 욕먹는건 단순히 모리안파트가 문제인게 아니에요. 끝이 허무하니 다들 맥이 빠져서 불만이 많죠.
길드레이드
3~4주에 1번으로 줄였으면 합니다. 2주에 한 번, 일주일 내내, 매일 3타, 최소 4개 보스의 택틱을 익혀야하지만, 길드 상황에 따라 더 많은 택틱을 익혀야하고, 어떤 길드는 평생 무덱을 써볼 수도 없기도 하고. 그래서 금방 끝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요소가 꽤나 있는 컨텐츠에요. 그리고 그 스트레스 만큼의 리턴이 없기도 하구요
그냥 생각해본건데, 같은 보스를 레벨 구간을 나눠서 제시한다던가, 한개의 보스만을 계속 친다던가, 3개의 보스를 차례대로 클리어 하는 식이라던가… 다른 방식으로 바꿔볼 수 도 있을것 같아요.
보스러시
지금처럼 항상 오픈 + 2주마다 로테이션 + 카마존 2급의 허접한 난이도 -> 3~4주 (한달)마다 1번 오픈 + 난이도를 높여 도전에 다른 재미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타 게임처럼 상위 %로 보상을 차등해도 좋구요.
(구)보스러시를 부활시켜 (현)보러랑 로테이션 돌리는것도 좋아보여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길레와 (구)보러의 차이점은 덱의 선택이에요. 길레에서 광덱을 2번 쓰는건 불균형한 보스 피를 빼기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구)보러에서 광덱을 2번 쓰는건 주어진 버프를 최대한 살려 최대 딜을 뽑기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다가오거든요. 저는 그것이 당시 보스러시 나름의 묘미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묘미는 지금의 보스러시에선 사라졌구요.
물론 힐러가 필요한 지금 보스러시 형태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보상을 받기위한 난이도를 높이고(육성의 재미, 목표를 주고), 그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오픈기간을 한정시키는게 좋다고 봐요(스트레스 완화, 그리고 컨텐츠의 희귀성).
아레나
누가 기획한건지 모르지만, 가테에 쁘띠 리니지 같은 요소가 있죠. 컬렌션. 거기에 가디언 레벨까지. 대부분의 유저들이 요런 요소로 콜로세움이나 보스러시에서 과금러가 유리한 양상으로 가는건 크게 불만을 안가져요. 하지만 1 vs 1에 컨트롤의 개입요소가 많아서 내가 뭔가 할 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면 불쾌함을 느껴요. 지금의 아레나가 그렇죠. 다른 곳은 몰라도, 아레나는 요런 부분에서 허들을 낮춰야해요. 어차피 전무초월, 전무/악세 옵변, 굿즈, 유물로 차이는 나요. 그러니 한 번 고려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유저의 의견을 무시할줄도 알아야해요 (제 글도 포함해서)
과거 보스러시 4억이 힘든 시절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지금의 “카마존 2”같은 보스러시가 탄생했죠. 이제 보스러시는 7.5억은 쉬워서 재미없고, 재미없어서 관심이 없고, 관심이 없다보니 시즌업적 13억도 귀찮은 컨텐츠가 되었어요. 사실 당시 보스러시가 수정할 부분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상위권이 도전해볼만한 컨텐츠로 기획됐고 사실상 유일했죠. 그것 말고는 콜로세움, 아레나 (전부 pvp) 뿐이니까요.
유저들이 피드백을 받는건 좋은데, 어느정도는 게임사나 디렉터에서 강단을 가지고 밀고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가테는 유저들이 너무 쉽게 불타는 경향이 있고, 게임사가 무시하기 힘든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유저가 화냈으니 게임사가 무조건 잘 못 하고 있다?” 저는 아니라고 봐요. 과거의 사례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각 월드마다 최소 입장 레벨 제한을 두고, 자신의 파티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굳이 월드 클리어때마다 레벨을 올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100정도에서 멈추고 거기에 맞춰서 밸런싱 합시다. 최대레벨은 그 이후에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면 됩니다. 궤도 엘레베이터는 천천히 올라가죠
시즌3로 가면 콜로세움 같은 자동전투 매커니즘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다른 방치형 게임처럼 서브캐릭도 스킬을 쓸 수 있어야 해요. 가테가 방깎효율이 좋은건 서브캐가 스킬을 못쓰니 영향을 주는게 방깍, 파티 버프 뿐인것도 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열정맨 굿
안녕하세요.
영웅에 대한 서사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 보강과 더불어
가디언 테일즈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의견 남겨 주셨네요.
더 나은 가디언 테일즈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해 주신
소중한 의견 감사드리며, 건의 내용들을 잘 정리하여 관련 부서에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건의 게시판을 통해 말씀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