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지쓰기 앞서서 반성문을 쓰고 들어가겠습니다. 전 오늘 선배님들 그리고 우찬이가 연기할때 절대 해서는 안될짓을 했습니다. 제가 다른분들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나서 맨 마지막 "엔딩이 조금... 풋" 하면서 비웃음을 했는데 진짜 하고 나서 귀가 빨개지고 그냥 너무 부끄러운짓을 해버렸습니다. 다른사람이 연기를 하고 나서 그 과정을 비웃듯이 한 짓은 연기하는 사람이 보기엔 진짜 얼마나 무례하고 짜증날지 진짜 정말 죄송하단 말을 하고싶습니다.
오늘의 일지를 써보자면 일단 동아형 따라하기를 보고 시작했다. 선배분들은 동아형을 볼때 요즘 버터같아졌다 라고 했는데 좀 의아 했었다. 근데 무용하면서 나오는 손짓, 그리고 개를 쓰다듬거나 할때도 살짝 시선을 맞추면서 손도 같이 느려지는게 진짜 겁나 웃겨서 솔직히 빵터졌다. 동아형 따라하기는 진짜 보는사람도 겁나 웃겼고 그리고 그에 따라 피드백받는 동아형은 그것을 진짜 인정한다듯이 제스쳐를 취해주셔서 좋게 봤던것같다.
그 다음 우리는 우희선생님께서 구두쇠, 계략하인, 겁쟁이, 잘난척하는애, 망신당하는애 이렇게 5명으로 나눠서 연극을 해보자했고 나, 세희누나,민기형, 주원이, 지구 이렇게 5명이서 해보았다. 우리는 처음엔 엉망진창으로 내가 망쳐놨지만 두번째 할땐 완전 새로운 주제로 진행했었다. 내용은 바퀴벌레를 보고 놀라는 친구를 주제로 진행했다. 다른분들은 괜찮게 한것같았다. 민기형도 진짜 바퀴벌레가 옷에 있는것마냥 잘 허둥지둥 해주셨고 지구도 바퀴벌레의 공포에 질리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주원이도 정말 재수없고 잘난척하는 친구를 연기해주었으며, 세희누나는 구두쇠엄마를 잘 해내주셨다. 근데 나는 뭔가 애매했다. 계략을 꾸미는건지 그냥 골려줄려는건지 정말 애매하게 한걸 나도 자각했기에 정말 안타까웠다.
그 다음 내 반성문의 이유가 나왔다. 우찬이와 호성이형 경민누나 동아형 유니아누나 이렇게 연극을 하셨다. 이분들은 짭을 갖고 경매를 했다 들킨 내용이였는데. 그거에 나는 내가 피드백을 하고나서 맨 마지막 진짜 해서는 안될 무례한짓을 해버렸다. 다시한번 더 정말 죄송하단 말을 드리고 싶고 다시는 안그럴것이라 맹세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고나서 한번더 아예 다른 주제로 했었다. 사진을 보고 그것에따라 한번 상황을 만들어보자는 주제였는데 우리는 무슨 이상한 자세로 강강술래를 하고있는 그런 사진이였다. 우리는 그것을 조별과제 라는 주제로 선정했고 나는 거기서 애들을 중재하고 의욕이 떨어진 민기형을 다시 북돋아주는 역할이었다. 처음엔 선생님께서 그전에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은게 좋다 하셔서 민기형을 토닥여줄때 아무말 안했지만 그렇게 되면 관객이 이해를 못한다 라 하셔서 두번째때는 그런말들을 했다. 경민누나는 중재자의 역할을 잘 해주셨고 친구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그런모습을 잘 보여주셨다. 나머지분들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셨다. 근데 난 여기서도 실수를 해버린다. 다른분들은 다 반말하고 있는 상황에 나만 혼자 존댓말을 해버리니 관객들이 보기에 이게 친구관계인지 고등학교인지 대학교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 온것이다. 온전히 내책임이였다 이것은...
맨 마지막은 세희누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누나는 진짜 와...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거침없이 피드백을 해주셨다. 근데 말하는 족족 진짜 다 맞는말이었으며 심지어 자신이 연기할때도 자기팀원들, 그리고 자신한테도 피드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진짜 멋지다 생각했다. 나도 저런 매의눈을 갖고싶다. 그냥 생각없이 느낀것을 말하는게 아닌 정돈이 되고 부족한 부분을 잘 캐치하는 그런 눈을 갖고싶다.
입시반과 예비반이 합쳐져서 전 정말 많은것을 배웠으며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절 잘 챙겨주신 호성이형과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주시고 그거에 피드백을 하면서 맨마지막엔 잘했다는 칭찬해주시는 세희누나, 항상 재밌게 말해주시면서도 말을 조리있게 잘 하시는 민기형, 우유부단해보이지만 강단있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시는 경민누나, 훈장님같으면서도 잘 챙겨주시는 동아형, 수줍은 듯이 웃으시면서 어린아이같으시지만 디테일이 좋으신 유니아 누나까지 모두 전부 함께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나중에 내가 좀더 이 학원에서 배우고 나면 꼭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찬이 지구 주원이 이 친구들하고만 수업을 한다하니 그것도 신기할것같다. 오늘 무례한 행동에 한것에 또다시 한번더 사과를 하며 마친다.
오늘의 추천노래 TXT - 이젠 안녕
첫댓글 나에게 매의 눈이라고 해주다니..
너가 짱이다, 준희야...🤭
난 근데 너도 충분히 캐치를 잘한다고 생각해, 난 예비반 시절 관심받기 싫어서 나서서 말하지도 않고 당연히 잘 캐치하지도 못했는데, 계속 더 자세히 보고 내가 저걸 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니까..? 피드백들이 어느순간 나오게 됐던 것 같아. 난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보게 되면 좋을 것 같아!! 단점은 언제든 볼 수 있거든! 지금은 장점을 찾아서 많이많이 배워가~~ 너무 잘하고 있고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