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복된 주일을 맞아 주의 택하신 백성들을 부르시고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니
이 시간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 주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로 서게 하옵소서.
우리가 예배드릴 때 주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영광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추시길 원합니다.
우리가 시련과 도전 속에 있을지라도 삶의 자리에서 항상 주님을 예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이 자리에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케 하심이니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신적 속성으로 채워져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을 향해서 살도록 창조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는 편안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 어떤 성취도 우리가 상상하는 만큼 찬란하지 않을 것이니
오직 하늘의 영광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나니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니라고 하신 주님
복음 안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정작 바랄 것이 없는 허상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실상인 줄 믿습니다.
우리를 근심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현실에 현혹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새롭게 창조한 세계에서 우리의 삶도 늘 새롭게 창조되고 있음을 믿고
두렵지만 실상 두렵지 않은, 슬프지만 실상 슬프지 않은 부활 승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된 제단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 남포교회가 종교적인 결백을 앞세우고
도덕적인 완벽함을 요구하는 무섭고 사나운 교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을 힘입어
실수와 실패와 허물이 용납되는 너그러운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쓸모 있기를 바라고 조직적이며 성과를 내는 성공한 교회가 아니라
오래 참고 서로 용서함으로 천국을 가게 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으로 드러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너무 크셔서 우리가 불행과 저주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다 담아 일하시니
우리 교회도 희망, 사랑, 승리뿐 아니라 눈물과 한숨과 절망까지 다 끌어안아
큰 역사를 만들어 가는 품이 넓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원로 목사님 단위에 세우셨으니
하나님은 우리가 소원하는 것으로 타협하지 않으신다는 것
우리는 하나님이 소원하는 더 크고 위대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옵소서.
글로리아 찬양대의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온 회중이 한마음 되어 주님의 아름다움과
거룩함을 찬양하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우리 삶의 목적이요 전부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