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캐롤 가운데 "루돌프 사슴 코"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어려움 가운데 살았던 로버트 메이(Robert May)라는 젊은이가 썼다. 그는 동화작가가 되려고 오래 노력했지만 삼류 잡지에서만 원고를 받아줄 뿐 인정을 받지 못했다. 5년 동안 앓아 누워 있는 아내는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1938년에는 경제공황까지 겹쳐 끼니를 잇기조차 어려웠고 어린 딸까지 돌보아야만 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이 해 성탄을 앞두고 쓴 동화 <루돌프 사슴>이 처음으로 일류잡지인 <워드(Montgomery Ward)>의 인정을 받았던 것이다. 그가 이 이야기를 잡지사에 제출하기 전에 병상의 아내에게 읽어 주었을 때, 아내는 "당신 자신의 이야기를 썼군요." 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 동화가 활자화되기 전에 숨을 거두었다. 이 동화의 주인공인 루돌프의 빛나는 코는 희망을 뜻한다. 아무리 괴롭고 불행한 조건이고, 외톨이가 될지라도 잘 참고 극복해 나가는 루돌프는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도 이 어둡고 여러운 세상에 루돌프의 빨간코가 되보시지 않으렵니까?
마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의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쓰임 받는 그릇
딤후 2:18-21
이 세상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교회에도 신실한 교인이 있는가하면 문제의 교인도 없지 않다. 예수님께서도 「가라지와 그물비유」에서 알곡과 가라지,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구분하여 가르치셨다. 바울 역시 본문에서 그릇 비유를 통하여 귀하게 쓰임 받는 일군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귀히 쓰임 받는 그릇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릇이란 음식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금그릇, 은그릇」이라도 그 안이 더러우면 귀히 쓰일 수 없으며, 「나무그릇, 질그릇」이라도 그 안이 깨끗하면 귀히 쓰이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이 깨끗하면 교회에서 귀히 쓰임 받는 그릇이 되지만 마음이 더러우면 귀히 쓰임을 받지 못하게 된다. 삼상 16:7에 보면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는 말씀처럼, 우리 성도들은 겉모양보다는 속마음을 깨끗이 하도록 힘써야 하겠다. 우리가 자신을 깨끗게 하려면 먼저 자신의 죄를 주님께 고백하고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을 받아야 한다. 가룟유다가 처음에는 금그릇으로 귀히 쓰임을 받았으나 후에는 마음이 더러워져 은 30에 주님을 팔아 넘기고 끝내는 목을 맨 채 비극적인 종말을 고했다. 우리도 이 가룟 유다를 거울삼아 버림받는 천한 그릇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깨끗하게 비워 좋은 그릇으로 쓰임 받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 둘째,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릇이란 주인이 언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지, 쓰기에 불편하면 별로 가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행 13:22)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편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을 가지고 크든 작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는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마 25:21)라는 칭찬과 더불어 크신 축복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기 위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금보다 귀한 믿음을 소유하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 셋째, 선한 일에 준비된 그릇이 되어야 한다. 본문 21절 하반절에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고 한 것은 모든 선한 일에 쓰여질 수 있도록 깨끗이 비워져서 주인의 손만 기다리고 있는 준비된 그릇을 의미한다. 그러면 선한 일에 예비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기도로 준비하여야 한다. 미스바의 부흥운동은 사무엘의 기도로 준비되었으며 (삼상 7:5), 엘리야의 승리도 그의 3년 6개월의 기도로 예비되었다. (왕상 18:41-45). 또한, 연단과 고난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욥은 생일을 저주할 정도로 고난을 받은 후 처음의 배가 넘는 축복을 받았으며, 모세도 80년간의 연단 후에 출애굽을 지도하는 큰그릇이 되었다. 이렇게 선한 일에 예비된 그릇이 바로 귀히 쓰이는 그릇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교회의 그릇들이다. 기왕에 부름을 받은 이상에는 참으로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어야 하겠다. 그러려면 우선 자신부터 깨끗해야 할 뿐 아니라 주님의 쓰심에 합당해야 하며, 보다 많은 선한 일에 예비되어야 하겠다. 우리 모두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 합심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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