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목필균
이럴 줄 몰랐네, 갑자기 소식을 끊다니
매사에 깔끔한 사람이 그럴 리 없는데
속 사정이 무엇인지
전화로, 문자로, 주변 사람들에게 수소문해도
열리지 않는 소식
더하기 빼기도 없는 대화가 좋아서
만나면 즐겁고 행복했는데
어느 날 문득 사라진 것처럼
어느 날 문득 빈자리로 돌아올까
몇 년째
네 사람이 만난 곳에 셋이 만나도
언제나 빈자리가 놓여있으니
잊는다고 잊혀 질까
출처: 춘천교육대학교 11회 원문보기 글쓴이: 목필균
첫댓글 갑자기 소식이 끊긴 절친의 빈 자리가 아쉽고 안타까워 지어진 시 로 보이네요.시가 지어지고 한참이니 지났을 지금은 빈 자리의 주인공이 문득 사라졌던 빈 자리를 문득 돌아와 채워주고 더하기 빼기 없는 대화를 즐긴다는 해피엔딩으로 이어졌기를 응원해봅니다..
동감합니다.
빈자리를 보며 처음엔 걱정했다가, 이리저리 수소문했다가, 원망했다가.... 전화번호를 지우며 잊을려고 합니다.그래도 언젠가 편안해지면 돌아올 것이라는 미련을 남겨두었습니다.
저도 그런 빈 자리 있어요, 이젠 잊혀질만 하지만 포기에 가까운 이, "입사동기" - 들리는 바 춘천 "청평사" 인근에 "자연인"이 돼 있다는데 ~ 그가 산으로 간 연유를 알 수 없어 그의 의도대로 동아줄 연을 끊어가고 있습니다. 털부룩한 그 모습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그럴만도하다는 마음으로 다짐할 뿐입니다.......이 시를 들으니 그의 모습 잠깐 그리워집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를 저도 자주 봅니다.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 병들어서 좌절했던 사람들이 선택한 은둔 생활을 저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때면 가끔 증발해버리고 싶을때가 있지요언젠가 한번 훌쩍 혼자서 멀리강원도로 헤매러 간 적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구요제법 오래된 이야기지만요이젠 그럴 일이 없을테지만어쨌거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자리를 비워두고 증발해버리면아쉬운 건 주위 사람들이 되겠지요
맞아요. 아쉬운 것은 주변 사람입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원망이 쌓이게 되고, 결국 잊어버리자고... 전화번호도 지웠습니다.
첫댓글
갑자기 소식이 끊긴 절친의 빈 자리가 아쉽고 안타까워 지어진 시 로 보이네요.
시가 지어지고 한참이니 지났을 지금은 빈 자리의 주인공이 문득 사라졌던 빈 자리를 문득 돌아와 채워주고 더하기 빼기 없는 대화를 즐긴다는 해피엔딩으로 이어졌기를 응원해봅니다..
동감합니다.
빈자리를 보며 처음엔 걱정했다가, 이리저리 수소문했다가, 원망했다가.... 전화번호를 지우며 잊을려고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편안해지면 돌아올 것이라는 미련을 남겨두었습니다.
저도 그런 빈 자리 있어요, 이젠 잊혀질만 하지만 포기에 가까운 이, "입사동기" - 들리는 바 춘천 "청평사" 인근에 "자연인"이 돼 있다는데 ~ 그가 산으로 간 연유를 알 수 없어 그의 의도대로 동아줄 연을 끊어가고 있습니다. 털부룩한 그 모습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그럴만도하다는 마음으로 다짐할 뿐입니다.......이 시를 들으니 그의 모습 잠깐 그리워집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를 저도 자주 봅니다.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 병들어서 좌절했던 사람들이 선택한 은둔 생활을 저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때면 가끔
증발해버리고 싶을때가 있지요
언젠가 한번 훌쩍 혼자서 멀리
강원도로 헤매러 간 적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구요
제법 오래된 이야기지만요
이젠 그럴 일이 없을테지만
어쨌거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자리를 비워두고 증발해버리면
아쉬운 건 주위 사람들이 되겠지요
맞아요. 아쉬운 것은 주변 사람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원망이 쌓이게 되고, 결국 잊어버리자고... 전화번호도 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