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EN의 NCUK 프로그램 UK23기 이승연입니다.
[ 입학허가 받은 대학교 ]
University of Sheffield : Digital Media and Society
University of Leeds : Digital media
저는 작년 대입을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재수를 해야 할지 유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유학을 택했고, 사촌 언니가 NCUK 과정을 밟아 영국 대학에 진학하고 멋진 삶을 주도해나가는 사례를 옆에서 보았기에 이 과정을 신뢰하며 IEN에서 해당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은 여러 매력적인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엘츠가 필수가 아니며, 과정 내 공부만 충실히 하더라도 다른 유학 기관들보다 높은 랭킹의 대학의 합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경영이나 경제 등의 학문을 배울 수 있으며, 과정을 다 이수하기까지 1년도 채 걸리지 않아 효율적입니다. 마지막으로는선배님들과의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기에 국내 과정 도중에나 영국에서나 도움을 받기가 용이합니다. 하지만 저는 과정 시작 초반까지 마냥 기대되고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영어로 대화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학습 방법과 교육 제도에서의 큰 차이점이 막연한 두려움으로 남아 저는 과정 초반 기간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략 한두 달 이내에 영어 사용이 익숙해지며 두려움은 점차 사라졌고, 에세이를 쓰는 등의 새로운 학습법은 오히려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저만의 논리로 글을 써나가는 것은 당연히 어렵지만 정해진 답은 없기에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하여금 제 지식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에 너무 좋았고, 다양성과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 받으며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유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뜻 깊었습니다.
사실 이 파운데이션 과정은 마냥 쉽지만은 않고 우여곡절도 많습니다. 아이엘츠를 대안이라고 착각해 EAP를 뒷전으로 하는 동기들도 있을 수 있고, 특정 과목이 약한 학생들은 아예 그 과목을 포기하고 섣불리 리테이크를 할 거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기수 내에 다양한 사회적 성장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그 속에서의 사회생활 중 힘든 점을 마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잘 이겨내고 학업에만 올곧게 정진한다면 성공적으로 이 과정을 잘 수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초심을 굳게 유지하고, 시간을 잘 운용하며,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끊어내며 눈앞의 일들에 집중하는 강단이 있다면 분명 본인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아직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신체로 말씀 드리는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수학이 훨씬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 않고 달렸습니다. 결국 저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미련이나 후회를 남기지 않았고, 확신하기엔 이르지만 아마 최종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재수를 선택하지 않고 바로 유학 준비를 한 것이 감사할 정도로 NCUK 파운데이션이 제 사고방식과 학문을 대하는 태도에 좋은 영향을 많이 끼쳤기에 굉장히 의미 있으며, 본인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IEN의 NCUK 프로그램 UK23기 정서희입니다.
[ 입학허가 받은 대학교 ]
University of Bristol : Physiological Science
University of Glasgow : Human Biology
University of Leeds : Human Physiology, Physical Activity & Health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파이널 시험도 다 보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는 건 그만큼 열심히 해서겠죠? 그동안 많이 부족한 저를 가르쳐 주시고 이끌어주신 선생님, 교수님, 그리고 스탭 쌤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싶어요. 사실 오빠도 이 과정을 통해서 영국 유학을 한 터라,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과정을 마치고, 학문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면도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는 23살의 나이로, 제 동기들 중에는 나이가 많은 편 이었어요. 재수를 하다가 그만 둔 이후로 쭉 알바를 하며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문득 공부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빠를 따라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공부를 안 한 기간이 길어 입학 시험을 본 후 상담할 때 정식 시작 전에 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꼭 듣고 싶다고 말씀 드려 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월 동안 다시 영어의 감을 찾느라 조금 헤매고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매우 알찼던 것 같아요. 또한, 1년 동안 영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니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껏 익숙했던 사고방식과 다른 서구적 사고방식도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아요.
또, 기본적인 읽고 말하고 쓰고 듣는 것에 관련된 수업뿐만 아니라, 학업 전반에 걸쳐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수업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발표 수업도 따로 있어 수업 시간에 발표 연습을 한 것이 과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떨리는 건 똑같았지만요.ㅎㅎ
Mr. Wilson, Ms. Lee 와는 아쉽게도 수업을 해본 적이 없지만, Mr. Zinck, Ms. Letot, Mr. Speechly, Ms. Kang 모두 정말 저희를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게 잘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1학기 영어 과제 채점 결과를 받은 후, 제 과제를 채점하신 Ms. Lee께 피드백 세션을 요청 드렸는데, 그 피드백 세션이 제 글의 문제점을 알고 문제점을 토대로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2학기 과제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스피킹도 Ms. Letot께서 피드백을 세세하게 해주시고,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 지 추천도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Ms. Letot의 수업은 흥미로운 주제와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수업시간에 스피킹 연습을 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Mr. Speechly 수업은 정말 요점을 딱딱 짚어서 공부하는 느낌이어서 좋았고, 특히 작문 수업과 숙제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Mr. Zinck는 숙제가 너무 많긴 했지만 다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숙제라는 게 느껴졌어요. 또 제 자소서 담당 쌤이셨는데, 10주 정도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만나서 피드백 받고 다시 수정하고 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긴 했지만 Mr. Zinck 덕분에 자소서가 마음에 들게 나온 것 같아서 진짜로! 정말로!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틈틈이 자소서 수정 도와주신 Ms. Kang께도 감사 드려요.
정식으로 과학과 수학 수업을 시작 하고부터는 정말 정신 없이 시간이 지나가는데, 정신 없는 와중에 진짜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공부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재수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한국 교육 과정은 그저 외우고, 스킬을 적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 다인, 재미없는 공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같은 생명과학과 화학인데도, 스스로 모르는 것을 찾아도 보고, 때로는 과정 외의, 저에게 흥미로운 정보들을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을 자연스레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제가 왜 생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구요.
과학과 수학은 교수님들이 수업하시는 터라 대학 강의 듣는 기분도 나고, 과제도 실제로 대학에서 하는 과제들이 나와서 미리 대학 체험을 한 느낌도 들어요. 가령 랩 리포트가 과학 과제로 나오는데, 그 과제를 하며 여러 논문을 찾아보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고민하며 학자의 기분을 느끼며 더 깊게 사고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과의 추억만큼 동기들과도 많은 시간들을 보냈는데, 동기들 덕분에 스트레스 받고 심적으로 힘들 때에 잘 넘어간 것 같아요.
학기 후반으로 갈 수록 과제에 치여서 스트레스 받고,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곤 했었는데, 동기들도 다 같은 처지라 수다 떨면서 밥 먹고 과제하고 다같이 으쌰으쌰 하다 보면 또 넘어 가지더라구요.
다들 1년동안 같이 힘들어 하고 같이 웃고 하는 추억이 쌓여서 그런지 다른 영국 유학 프로그램들보다 NCUK프로그램 수료생들 사이가 더 끈끈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선후배 간의 연결 고리도 있고, 동기들 간의 관계도 매우 가까워서 다른 프로그램 수료생들이 부러워한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오빠도 영국에서 다른 대학에 진학한 동기들과도 자주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논다고 합니다. 해외에 혼자 그것도 몇 년씩 나가본 적은 없어서 조금 무섭지만, 동기들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애써 주신 선생님,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를 서포트 해주신 스탭 쌤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동기들을 대표할 자격은 없지만 다들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사님, 또 다른 이사님, 차장님, 효영 쌤, 향 쌤, 지수 쌤 모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