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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대한 ‘진심’을 가진 사람은 고기 퀄리티를 떠나 굽기에도 진심이다.
열이 오른 불판에 올려 치-익 맛있는 소리와 함께 구우면 지방이 녹아내리며 고기를 더욱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때문에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마련.
두툼한 지방과 꼬독한 식감, 담백한 살코기의 거부할 수 없는 풍미.
고기 가득 탱탱하게 차오른 육즙이 입 안을 가득 채워 풍요로운 맛의 문을 열어주는 고기 맛집 5곳을 소개한다.
긴 웨이팅도 잊어버리게 하는 우대 갈비의 맛
용산 ‘몽탄’
소갈빗살 중 가장 맛있는 진갈비를 이용한 우대 갈비를 선보이는 용산 ‘몽탄’.
아침에 줄 서도 저녁에 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웨이팅 길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맛집으로 한 번 맛을 보면
왜 웨이팅이 긴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란다.
우대 갈비는 1차로 짚불에 초벌 해 나오고 2차로 직원이 잘라 불판에 올려 구워주는데
육향이 가득하고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집만의 시그니처 반찬인 통양파 김치나 살얼음 무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매일 12:00-22:00 (라스트오더 21:00)
우대갈비 32,000원
숯불에서 살린 촉촉한 육즙과 채즙,
도산공원 ‘목탄장 도산점’
판교에서 숯불구이 요리 맛집으로 잘 알려진 ‘목탄장’이 도산공원 인근에 새롭게 낸 2호점이다.
메인 음식을 포함해 그 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조금씩 구성이 변경되는 메뉴는 매일 공식 SNS를 통해 공지한다.
대표 메뉴 ‘한우 채끝 구이와 구운 채소’는 숯불에서 미디움 레어로 익힌 채끝살에 브로콜리, 버섯,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의
채소와 매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여 한 접시에 담아낸다.
드라이 에이징 기법으로 짙은 육향을 살린 채끝살에 은은한 불 향이 어우러지며 한층 풍성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살살 녹는듯한 부드러운 고기와 채즙 가득 머금은 채소 구이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23-4
매일 17:30 – 23:00
마구로타르타르, 시그니처솥밥 – 변동
짙은 훈연 향에 매료되는,
숙대 ‘유용욱 바비큐 연구소’
‘유용욱 바비큐 연구소’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을 실험하며 점점 더 완성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상호를 지었다.
수원 이목리에 있던 시절부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카카오 김범수 의장 및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갈 만큼 많은 인기를 자랑한다.
대표 메뉴는 스모크드 오이스터를 시작으로 버티컬 스모커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훈연한 바비큐 요리, 식사, 후식까지
8~9가지의 메뉴가 차례대로 준비되는 ‘바비큐 코스’.
코스 중, 간장 베이스 양념에 재운 소의 5~7번 갈비뼈를 수비드 과정을 거친 후 2시간 이상 훈연한 ‘비프 립 바비큐’가 가장 인기다.
묵직하게 감도는 훈연 향과 촉촉하게 터져 나오는 육즙의 조화가 일품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4길 5-7
매일 11:00 – 21:00, 일,월 휴무
코스 120,000원
오랜 전통의 숙성 항정살과 차돌박이,
삼각지 ‘풍성집’
풍성집은 1982년 개업하여 어느덧 30여년 전통을 자랑 하는 숙성 항정살 차돌박이 구이 전문점이다.
풍성집에서 사용 되는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의 최상품만을 고집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국내산 암소한우만 사용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38 1층 풍성집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일 휴무
숙성한우등심 39,000원, 차돌박이 29,000원, 주물럭 40,000원
칼집으로 완성한 한 끗,
제주시 ‘도갈비’
돼지고기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맛으로 단숨에 핫플이 되어버린 흑돼지 맛집.
최고 등급의 제주산 흑돼지와 백돼지를 사용해 목살, 오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인기 있는 메뉴는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도대표’다.
이곳 고기의 특징은 고기에 칼집을 촘촘하게 내는 것인데,
고기 사이사이로 숯불의 화력이 스며들머 지방이 더욱 빨리 녹아내려 풍미를 완성한다.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강점. 멜젓을 찍으면 소스가 사이사이 스며들어 감칠맛이 폭발한다.
사이드메뉴로는 속재료가 넉넉하게 들어간 ‘꽃멸젓볶음밥’과 상큼한 육수맛의 ‘살얼음 동동 물냉면’도 인기 메뉴다.
최근 공항점을 오픈해 가까운 곳에서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 제주시 한라대학로 85
매일 12:00 – 22:00(B·T 15:00 – 16:30)
도대표 한판(500g) 6만원, 도대표 반판(300g) 3만6000원, 꽃멸젓볶음밥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