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내 맥주회사 칼링(Carling)사가 맡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새 스폰서로는 어떤 회사가 선정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칼링 사는 지난 4년간 2천7백만 파운드(약 450억원)를 지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었는데,올시즌을 끝으로 그 계약이 만료된다.프리미어리그는 홍보효과가 무척 큰 상품이라는 판단에 많은 재벌회사들이 스폰서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지금은 계약을 단념한 맥주회사 버드와이저(Budweiser),그리고 펩시(Pepsi)사가 처음 물망에 올랐다.
현 스폰서인 칼링 사 역시 계약 갱신을 포기한 상태여서 스폰서 경쟁은 더욱 미궁에 빠졌는데,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코카-콜라 사이다.코카-콜라는 수년전 잉글랜드 리그컵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이밖에,일본의 소니 사,시멘스 사,영국의 NatWest 은행,그리고 맨체스터의 스폰서인 모바일폰 업체 보다폰(vodafone)이 후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되는 새 스폰서 액수는 향후 3년간 6천만 파운드(약 1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영국 축구협회,위조여권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
영국에서 뛰고 있는 80명의 이중국적선수 가운데 위조여권을 사용하여 EU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있다는 소문이 영국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가장 처음 문제가 된 선수는 뉴카슬 팀에서 뛰고 있는 솔라노[사진]였다.놀베르토 솔라노 선수는 페루에서 태어났으나 최근 그리스 여권을 취득하여 EU 선수 자격을 얻었다.하지만,그리스 여권은 할아버지나 부모가 그리스인일 경우에 부여되는 것인데,솔라노는 그리스 국적인 조모에 의존하여 그 여권을 취득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결국 그 여권은 불법이라는 얘기다.하지만,솔라노 선수의 경우 페루 국가대표의 주장이며 확실한 주전이기 때문에 워크 퍼밋 문제가 해결가능하므로,만약 그리스 여권이 취소되더라도 합법적으로 리그에서 뛸 수 있다.발단이 된 또 한 선수는 아스날 소속의 스트라이커 토마스 다닐레비키우스다.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그리스 여권을 취득하여 워크퍼밋을 해결했다.만일 여권이 취소된다면 토마스 선수는 영국에서 뛸 수 없게 된다.몇 개월 전,아스날이 브라질 선수 에두를 영입하려다가 그의 여권이 '가짜'라는 이유로 영입이 불발된 적이 있었다.하지만 에두의 포르투갈 여권이 합법적이라고 판명이 됨에 따라 에두는 아스날 입단에 성공했다. 그의 여권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잉글랜드 FA에서 내사에 착수했으며,각 구단내에서 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2주일의 시간을 줬다.불법적으로 이중국적을 취득한 선수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현재까지 적발된 선수는 더비 카운티의 에스테반 푸에르테스 1 명이다.유럽 연합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면서 이중국적을 취득하여 영국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80여명의 선수가 그 대상이다.(프리미어리그는 20명) 현재 잉글랜드 FA는 위조여권 문제는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고,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범법행위를 근절해줘야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도 이와 같은 조사가 이루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고,피파의 장 루피넨 총장도 엄격하게 경찰이 조사해야할 것을 당부하는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는 큰 파문이 예상된다.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의 국가는 워크퍼밋 규정은 없지만,non-EU 선수는 한 경기에 뛸 수 있는 숫자 제한이 있기 때문에,많은 non-EU 선수들이 조상의 국적을 알아보는 해프닝까지 낳을 정도로 이중국적 취득에 혈안이 되어 있다.현재 규정상 non-EU 선수는 경기 엔트리에 세 명만 출전할 수 있다.
만일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이 판명이 된다면,그 선수는 4년 이상 구속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 워크 퍼밋 (Work Permit) 규정은 다음의 세가지 조항으로 이루어진 배타적인 보호규정이다.
1) 지난 2년동안 국제경기 A매치에 75% 출장한 선수여야 한다.
2) 워크퍼밋은 해당선수의 클럽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때 까지 유효하다.
3) 지난 2년동안의 피파랭킹이 70위 이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