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광화문집회를 앞두고 찬반 양론이 예상보다 드센것 같다. 아마도 몇년째 광화문집회를 이어가는 단체에 대한 부정적 영향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은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의도와 달리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1027궐기대회를 추진하는 주최자들의 견해는 분명하다. 동성애 합법화를 비롯한 차별금지 반대법 때문이다. 만일 이러한 법이 제정되는 경우 그 부작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보니 거의 결사적으로 법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몸부림을 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동성애 합법화에 그치지 않는다. 소수자에 대한 포괄적 차별금지 반대이다.
어제밤 선한목자교회 금요기도회에서 김다위목사는 1027대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나로서는 의외였다. 아마도 로쟌대회때 극렬주의자들의 시위에 대한 영향이 아닌가 싶다.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유기성목사는 살면서 그 한주간 만큼 자신을 향한 비방을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반대시위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보수주의자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극렬분자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광화문집회 참여자들과 연관이 있기도 하다. 아마도 그러한 연관성때문에 김다위목사가 화가 났을수도 있을 것이라 짐작을 하게 된다.
김다위목사는 동성애자만 문제가 있다고 말할수 없다고 하였다. 남녀로 이뤄진 정상가정은 문제가 없느냐고 하였는데 사실 단순히 동성애 반대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동성애보다 더 심각한 포괄적 차멸금지가 문제의 핵심이다.
로쟌대회를 반대한 단체들은 로쟌대회측에서 동성애에 대한 입장표명이 어정쩡 하다고 비판한다. 동성애는 비정상이지만 그들을 정죄하지는 않는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도 전도의 대상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자칭 크리스챤이라는 자들중에도, 심지어는 목사중에도 열렬한 찬성론자들도 있기에 그들은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외국손님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에서 대회를 비방하는 피켓시위는 불신자들에게나 어울리는 행동이다. 더군다나 사이비집단도 이단종파도 아닌 정상적인 건전한 짐회였음에도 사람을 보내 시위하도록 조정을 하는 지도자들은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맛을 잃은 소금이다. 자가당착에 빠진 사람들이고 결국은 사탄을 협조하는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다.
집단으로 모여 힘을 과시하는 행동은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행동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물론 주최자들의 의도는 한국사회에 기독교의 현주소를 보여주자는 몸부림이다. 기독교인들의 의지를 보여줘야 대법관들도 판결에 참고하지 않겠느냐는 희망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못하다. 이미 사탄에 의해 장악된 재판관은 도리어 그러한 기독교인들의 행동에 대하여 냉소를 보낼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기도가 더욱 앞서야 한다. 다행히 대회를 주최하는 분들 대다수는 누구보다 기도에 올인하는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