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3장 27-39
"꽃길인 줄 알고 출발했는데"
"그 길이 죽음의 길이었네요."
어떤 이는
친구들과 놀러 가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신혼여행을 가서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앞길에
기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을 기대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지요.
오늘 본문에 등장한
아브넬의 죽음이 그렇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는데,
정적인 요압으로 인하여 싸늘한 시체가 되었네요.
이때 백성들은,
"모르긴 몰라도 아마 다윗 왕이 죽였을거야!"
"왕권 강화를 위해서 아브넬을 죽이고 싶었겠지."
이때 다윗은
아주 적극적으로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있네요.
아브넬의 죽음 앞에,
자신의 옷을 찢어 슬픔을 표현하며,
국장으로 장례를 진행합니다.
게다가 애가를 지어 부르고,
금식까지 하면서, 진심으로 슬퍼하네요.
그러자 백성들이,
"아... 우리 왕께서 아브넬을 죽인 것이 아니었구나!"
라고 깨닫게 되면서,
백성을 사랑하는 왕이 마음에
감동받는 모습을 봅니다.
어떤 면에서 뜻밖의 사고였고,
민족 가운데 분열이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한 마음이 되는 기회가 되었네요.
우리의 인생 가운데
때때로 뜻밖이 사건, 사고로
우리를 힘들게 할 때가 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면서 화가 나지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 때가 회복의 기회고,
역전의 순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이럴 때일수록
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믿음과 말씀대로 결단하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렇게 주님의 마음으로
모든 위기를 극복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