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다녀온 카페여행.
“내 인생 여행의 정점 – 쁘띠프랑스와 로맨틱가도를 걷다”
– 누구나 한 번쯤은, 이렇게 걷고 싶었다 –
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이 여행은 달랐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쁘띠프랑스의 첫 아침.
운하 위로 안개가 천천히 걷히고,
목조 건물의 기와지붕이 햇살에 반짝이는 순간—
내 마음 어딘가도 그렇게 조용히 밝아졌습니다.
느리게 흐르는 강물 옆,
오래된 벽돌길을 천천히 걸으며
나도 모르게 숨을 골랐습니다.
내가 걷고 있던 길이 아니라,
길이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시작된 로맨틱가도의 여정.
로텐부르크의 중세 골목,
창문마다 걸린 꽃, 가만히 열려 있는 나무 창살.
이곳에서는 그냥 ‘멈춰도 되는’
그런 허락을 받는 듯했습니다.
딩켈스뷜에서는
마치 오래된 그림엽서 안으로 걸어들어간 듯했고,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올려다볼 땐
"이게 정말 현실인가?" 하는 말만 몇 번을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내 인생 여행의 정점이 어딘가 묻는다면,
지금은 망설이지 않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와 로맨틱가도.
그곳은 내 마음이 가장 고요하게 웃었던 곳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감동의 깊이가 더 짙어진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이번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해준 여정이었습니다.
다시 간다면,
나는 같은 길을 천천히, 다시 걸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내 인생의 정점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