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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운영자올림-
★투병기 :
수술 하기 전에 글을 남긴 후 처음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수술 후 첫 외래 때 오른쪽 3.5cm 왼쪽은 2.4cm로 두개 다 유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첫 외래 때 왼쪽이 미분화암이라고 설명해주셔서 저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몇개월 안에 사망한다고 나와서 정말 걱정 많이 했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찾은 미분화암은 역형성암을 뜻하는 것이였습니다.( 의사쌤은 인터넷에는 마치 미분화암=역형성암으로 잘못 설명되어있는 것이 많다고.. 의학용어 자체가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걱정 때문에 원래 3개월 뒤에 뵙는거였는데 주치의선생님을 2주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제 오른쪽 유두암은 정상적으로 분화가 안된 미분화암이라고 합니다. 역형성암보다는 위협적이진 않지만 폐나 뼈에 전이가 잘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방사선요오드치료가 안된데요..ㅜㅜ) 하지만 왼쪽 유두암을 위해서 방사선치료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씁니다.
비록 정상적으로 분화가 잘된 유두암은 아니지만.. 역형성암이 아닌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요즘은 다음주에 받을 방사선요오드치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대한 후기가 별로 없어서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수술 날짜를 잡고도 사실 여기 카페에 서울대 병원에서 저를 수술하시는 선생님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어서 다른 병원에서 할까 정말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집도 가깝고 부모님도 권유하셨기 때문에 선생님을 믿고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요일날 수술이여서 토요일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5인실에 배정받고 2인실로 옮길까 했는데 서울대가정의학과 별관 병동 층에는 3인실이 제일 적은 사람들과 쓸 수 있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지나고 보니 같이 입원하신 환자분들과 정보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개인 냉장고도 있구요(비록 작긴하지만..)
수술 전날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저는 원래 3시에 수술이였는데 가족들이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는 찰나에 (12시쯤) 수술하러가야한다면서 마음의 준비도 다하지 못한채 수술장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본관 수술장까지 긴 거리를 부모님 동생과 가게 되었습니다. 동생과 어머니가 옆에서 우시기 시작하시니깐 저까지 어느새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수술장에 도착해서 보니 또 누워서 기다리더군요.. 밖에서 아주 조그만 창문사이로 동생과 부모님이 보였습니다.가족들 볼때 마다 마음이 울컥했지만.. 일부러 미소를 지었어요.. 그 곳에 있길 몇십분 후 수술장에 들어 가게되었습니다.
저를 수술하실 의사쌤이 오셨고.. 제가 수술 상처 적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다른 분들도 듣고 웃으셨음)
양쪽 다 크기가 커서 남들보다는 상처가 클꺼라고.. 하지만 이쁘게 꼬매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마취한다는 소리와 함꼐 일어나보니 회복실이였어요..
별로 통증은 막 심하진 않았지만 무통주사 놔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족들과 함께 병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실로 와서 계속 숨쉬기 열심히 하고.. 몇시간 지나서 동생과 아버지꼐서 밖에서 죽과 차가운 음료를 사오셔서 먹었습니다.. 물 조차 넘기기가 처음에는 너무 아프더라구요.. 죽도 몇 숟갈 못먹고.. (서울대 병원 근처에 본죽도 있고 카페도 엄청 많아서 가족들에게 원하는 브랜드로 음료 심부를 많이 시켰습니다. ㅎㅎ)
그리고 목에 수술을 하니깐 혼자 스스로 누운 후 일어나질 못하겠더라구요 (참고로 개인냉장고 냉동이 안되서 아이스크림을 선물 받고도 버리는 사태가 ㅜㅜㅜㅜ)
수술하고 다음날인가 그 다음 날 부터에는 얼굴도 붓고 열이 나서.. 계속 항생제, 해열, 수액 맞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저보다 훨씬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잘 견뎌내시던데..
회복 빨리 되려고 이어진 통로를 따라 매일 몇 번씩 본관으로 걸어 다녔습니다. ( 지하 통로에 있는 뚜레쥬르에서 얼음만 따로 팔고 편의점에서 구부러진 빨대도 팔아요)
다른 분들 퇴원하실 때 보통 수술비랑 입원비해서 210만원 조금 넘게 나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열도 나서 수액도 많이 맞고.. 딴 분들에 비해 몇일 더 입원을 하는 바람에 25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수술자국 길이는 대략 8cm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환자분들과 비교해서 긴편이고 다른분들은 4cm정도 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간호사선생님들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제가 계속 열나니깐 많이들 걱정해주시고 숨쉬기 운동도 계속 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제 주치의쌤은 상처치료로 켈로코트를 처방해주셨어요.. 또 젊으셔서 그런지 농담도 잘하시고 푸근하세요~ 메피폼은 병원내 의료상사에서 개인적으로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종로쪽이랑 가까워서 콘투라투벡스 10그램짜리 종로약국이 밀집되어있는 곳에서 샀는데 17000원 주고 샀어요!
수술 후 제게 변화된 점은
매일 아침 약을 먹게 된 점, 머리 감을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것, 건강염려증
신지랑 테트로닌 끊고 나타나게된 점
누워있다 일어서면 머리가 어지럽다! (전 변비도 안오고 참을 만합니다.) 늘어나는 식탐..
이제 다음주면 방사선요오드치료하러 갑니다. 또 떨리네요~ 빨리 끝내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어요~
카페 글보니 약 끊으면 체중이 증가한다고 하셔서 저는 저녁마다 동네 뒷산으로 1시간정도 산책겸 운동 삼아 올라가고 있어요. 아침에 얼굴 좀 붓는 것 빼고는 체중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테트로닌까지 끊은지 일주일째)
저도 수술하기 전에 이 카페에 들어와서 투병기 엄청나게 읽었었어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있었던 병동은 유방암과 갑상선암에 걸리신 환자들이였어요..
본관을 가는 길을 갈때 저보다 심각하신 분들을 보며.. 저는 제 암이 갑상선암이였다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젊고.. 취업도 결혼도 모든게 두렵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잖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자세한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엄지손 누르고 갑니다.. 빠른 쾌유 빕니다.... 힘내세요...
푸른하늘봐라는이름처럼
모든일이잘되기를기도할께요.
다~이겨낼수있답니다.
축복합니다*^^*
젊었을때 어려움도 겪어야만 나중에 생활하기가 더 강해지는법입니다. 이번기회로 더 자신있게 건강챙기시면서 열심히 사시길......
긍정앞에서는 어떤 어려움도 벌벌 떨죠 제 경우 수술전과 수술후의 나는 마치 딴 사람 같아요 그렇듯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한답니다
푸른하늘봐님 힘내세요 지치고 힘든 마음 될 때마다 스스로 격려해보세요 정말 힘이 난답니다
남은 치료 잘받으시고 건강 관리 잘하세요~~
투병기 잘보고갑니다 앞으로 치료 잘받으시고 빠른쾌유 바랍니다 엄지손 꾹 누르고 갑니다
힘든수술받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빨리 회복하셔서
취업도 결혼도 출산의 축복도 다가지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저두 ct날짜잡고 최준영선생님 수술날짜 기다리고 있는중이에요...33살 많이 산 건 아니지만
정말 몇개월동안 고민과 선택만 엄청한것 같네요ㅡㅡㅡ 나한테 일어난 모든일들을 받아들이기도 전에,,,엄청난 고민과 선택만 한것같네여
지금도 고민하고 있지만,,,내가 한 선택이 제대로 된건지,,목숨이 걸려있는문제가 그런지...수술장 들어갈때까지 고민이 될꺼 같네요,,최준영 선생님에 대한 많은 정보자체가 없어서
내가 살아온 세월이 다 아무것도 아닌게 된것처럼,,,,맘이 불편했는데 그래두 기다리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감사합니다
선생님은 다르지만 같은 병원에서 받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전 본관 이비인후과 병동에 입원해서 어린이병원 소아수술장으로 옮겨졌는데..반대였네요ㅎㅎ참 그 길이 멀었지요? 수술 후에도 그 때 시간이 자주 떠올라요. 긴 터널같았거든요..이제 그 터널을 나왔으니 힘내서 더 건강해집시다!!
수술받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염려증..ㅎㅎ 저도 생기것 같아요~~
아직 젊으신 분이라 회복도 빠르실겁니다
식이요법 잘하셔서 동위원소치료의 결과도 잘나오시기 바랍니다.
빨리 회복하셔서 취업도 결혼도 원하시는데로 되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투병기 잘 읽었습니다...
동위도 잘 받으셔서 좋은소식 있으시길요...
긍정적인 마음이 넘 보기 좋아요..^^^
수술받느라 고생하셨고...방사선 치료 준비중 저요오드식 하느라 고생하시네요..다행히 한시간씩 산책겸 운동을 하신다니까..
왠지 안심...전 방사선 치료 후에 엄청 힘들었거든요..이게 운동을 안해서 그런거라 생각해요.ㅋㅋ 방사선 치료 잘 받으시고..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젊은 분이라 그런지, 투병기도 씩씩하게 잘 써주셨네요.
그런 마음으로 후속 치료도 잘 하셔서 완치하세요.
세월 빠릅니다.
이제 푸른하늘봐님께서도 순식간에 직장도 다니시고, 결혼도 하시고, 예쁜 아가 낳아서 행복한 가정 꾸리실꺼에요..
늘 즐겁게 생활하세요~
저도 상처가 꽤 큰데요-교수님께서 그 보다 적게 말해서 맘 상했는데
상처가 줄어든대요ㅎㅎ그래서 그 기대감으로 살고있어요~~
저도 집도 가깝구 서울대에서 해서 만족중이예요^^
저도 미혼!!!그래두 건강관리잘해서 꼭 좋은 사람 만나세요~~~
아!!글구 전 수술하구 6킬로쪘어요-_-체중조절해여겠어요 ㅎㅎ
푸른하늘봐님~~
고생하셨어요 투병기를 정말 자세하게 잘 써주셨군요
나머지 과정도 잘 하시고 기력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힘 내시구요^**^
남은 치료도 잘 받고 깨끗이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매우 긍적적이고 적극적이신분 같습니다.자세한 수술후기 잘 읽었습니다.저는 수술후 몸추스리기도 버거워 제대로 도움되는 글을 못올렸답니다.창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힘내세요. 얼른 회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로 가득하시길...
다들 감사합니다! 동위원소치료 잘 받고 오겠습니다.^^
최준영선생님 좋은 분이세요~^^
동위원소도 별거 없습니다. 받을만해요...치료 잘 받으시길.
어 저도 18일날 최준영 교수님께 유두암 수술 받았는데..교수님 좋으시죠? ㅎ 그런데 켈로코트는 퇴원할때 아님 외래때 처방해주신거에요? 저도 켈로이드인데..처방 안해주시던데..ㅠㅠ
수술 받으시느라 고생하셨어오.
이제 남은건 잘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고
남은 치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시다 보면
시간이 퍼떡지나갈 것 같아요,
좋은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신입생입니다. 최준영 교수님이 외래 초진 날짜가 가장 빨라서 선택을 했는데 제일 젊은 선생님이시더라구요..걱정이 되서 알아보던 중이였어요.. 수술 잘 받고 치료 잘 받으시고 계시다니 다행이에요. 정말로 착한 암미란 말에 많은 위안을 받고 있어요. 그래도 열심히 제 건강 지키려하는데 님처럼 건강염려증이 생겨서 콧물만 조금 나와도 병원에 가네요 ㅠ.ㅠ
저도 미분화된 유두암이라하네요.. 인테넷에는 설명이 살벌하게 나와있어서 무섭네요 전이도 잘된다하고ㅠㅠㅠ치료받고 괜찮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