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진종일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혹시라도 으슬으슬하다면 아무래도 감기님께서 기웃거리는 겁니다. ^*^
몇 년 감기님을 뵙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제가 생각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 내외와 저녁을 먹고 들어와 텔레비전을 얼핏 보았는데
연예인 권모야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에게 잊혀진 느낌'이라고 했고,
자막도 그렇게 나오더군요.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잊다'이고,
그 피동형이 '잊히다'입니다. 근데 그걸 다시 피동화한 게 '잊혀지다'입니다.
이중피동인 셈이죠.
피동은 주어가 직접 움직이는 능동에 대립하는 것입니다.
이중피동은 피동형 동사에 '-어지다'형태의 피동표현을 한 번 더 쓰면서
중복된 피동표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잊혀진'은 '잊히다'에 '-어지다'가 합쳐진 꼴이므로 현대 문법에 맞지 않습니다.
'잊힌'이 바릅니다.
'대중에게 잊힌 느낌'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종편으로 채널을 넘기니 JTBC에서 '부부 금슬'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琴瑟이 거문고와 비파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쓰일 때는 '금슬'이지만,
부부간의 사랑을 뜻할 때는 '금실'이라 써야 바릅니다.
오늘은 안동까지 다녀와야 하는데 바람이 몹시 부네요. 춥지는 않겠지요?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꽤 추울지도 모르니 옷이라도 잘 챙겨입으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