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메카 강원 전사들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키종목을 평정하며 아시아무대 최정상에 우뚝 섰다.고성고를 졸업한 한국남자스키 알파인 기대주 정동현(한국체대)은 12년만에 동계아시안게임 금맥을 이었으며 하이원 이채원은 한국선수단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정동현은 지난 4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 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슈퍼복합에서 우승, 1999년 평창 대회 2관왕 허승욱 이후 처음으로 한국 남자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40의 기록을 내 이고르 자쿠르다예프(카자흐스탄·1분03초52)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정동현은 회전에서 41초30만에 결승선을 통과, 0.12초 차로 역전우승했다.고성 광산초흘리분교 1학년 때 스키에 입문한 정동현은 4학년 때 동계체전에서 5·6학년 형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세 개나 따는 등 `스키 신동'으로 주목받았다.2010~2011 시즌 극동컵에서 11개의 금메달을 휩쓴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텃세로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이 빠졌지만 물오른 기량을 선보인 끝에 활강 동메달에 이어 기어코 슈퍼복합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전국동계체전 최다 금메달(45개) 보유 기록을 갖고 있는 이채원은 마침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숙원을 풀고 아시아 최고 철의 여인으로 등극했다.이채원은 지난 2일 알마티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장에서 열린 여자 10㎞ 프리스타일에서 36분34초6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이면서 한국선수단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평창 대화고 1학년때 태극마크를 단 이채원은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다소 늦은 감이 들 정도로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최고 선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입상과 인연이 멀었다.2003년과 2007년 대회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렸고 2002년부터 지난해 밴쿠버까지 세차례 동계올림픽에서도 세계수준의 벽을 실감하는데 만족했다.하지만 이채원은 서른살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한 몸 관리와 피나는 훈련을 펼친 끝에 마침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무대 정상에 올랐다. 김보경기자bkk@kwnews.co.kr
장하다! 강원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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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銀 1·銅 6 활약… 한국 3위 수성 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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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사들이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텃세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의 종합 3위 수성을 견인, 동계스포츠 메카임을 재확인 했다.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강원도 소속 및 도출신 선수들이 거둔 메달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로 모두 9개.2007년 장춘 대회에서 거둔 금 2, 은 4, 동 2개에 견줄만한 성적으로 강원전사들의 활약은 2018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 평창에 경기력으로 힘을 보탰다.한국 여자크로스컨트리의 간판 하이원 이채원은 크로스컨트리 강국 카자흐스탄과 일본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한국선수단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아시아무대를 제패했다.남자 스키 알파인 슈퍼복합에서는 고성고를 졸업한 정동현(한국체대)이 허승욱 이후 12년만에 동계아시안게임 남자스키 금메달을 선사하며 한국스키의 새로운 간판임을 선언했다. 정동현은 대회 첫날 활강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여자 알파인 슈퍼복합에서는 고성고를 졸업한 정소라(한국체대)가 깜짝 은메달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하이원 김우성도 남자 슈퍼복합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알파인스키의 기량 향상을 뽐냈다.아사안게임 불모지와 다름없던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동메달이 2개나 나와 한껏 들뜨게 했다.평창군청 정의명과 강릉농공고 출신의 박병주(경기도체육회)는 팀 스프린트에서 이란을 제치고 동메달을 땄으며 하이원의 이준길과 강릉농공고 하태복, 박병주, 임의규(경기도체육회·강릉농공고 졸) 등 강원전사들도 40㎞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 메달은 1999년 평창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하이원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 강칠구가 출전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라지힐(K-125)에서 동메달을 획득,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날렸다. 하이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아이스하키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춘천 출신으로 남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한 이규혁(서울시청)은 팀추월과 1,500m에서 각각 은·동메달을 땄다.김보경기자bkk@kwnews.co.kr |
정동현, 슈퍼복합서 12년만에 男 알파인 스키 金일간스포츠 2011.02.04 17:38
OSEN=전성민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정동현(23. 한국체대)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섰다.
정동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남자 슈퍼복합에서 슈퍼대회전과 회전 합계 1분45초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성(24, 하이원)은 1분 47초 7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40의 기록을 내 카자흐스탄의 이고르 자쿠르다예프(1분03초52)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정동현은 회전에서 41초30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했다.
한국은 1999년 강원 대회서 허승욱이 금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에 남자 알파인 스키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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