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 - 사자왕 리처드와 살라딘의 십자군 전쟁 (2003)
저자:제임스 레스턴
옮김:이현주
출판사:민음사
최근 중동정세를 보면서 아랍-서구의 대결구도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 했는데, 우연히 강남역 알라딘 서점에서 득템하여 하루만에 읽은 책이다.
비전문가인 본인에게 균형잡힌 시각으로 아랍-서구세력을 잘 비교하여 서술했다고 생각하였다.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책과 영화도 있지만 간결하고 핵심 포인트를 말그대로 '깐총'하게 잘 작성하였다고 생각하였다.
1차 십자군 전쟁이후 현재 이스라엘 지역은 서구 군사력에 의해 '예루살렘 왕국'이 구축되었다.
서구에 의한 아랍지배라고 표현하는데, 근 1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다.
아랍인들도 서구지배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분열된 여러 부족들이 살라딘이란 이름하에 점차 결집되어 서구의 예루살렘 왕국을 옥죄어 오게 된다.
이때문에 서구에서는 3차 십자군이 조직되고 영국의 유명한 사자왕 리처트와 프랑스의 필립왕이 대외원정을 구성한다.
프랑스 필립왕은 중간에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이스라엘 지역에 남은 두 영웅(리처드 v. 살라딘)의 대결과 주변환경(정치,권력,리더십)에 대한 서술을 잘 구성하였다.
두 영웅은 서로에 대해 존경과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였고, 그렇게 전쟁을 종료하고 헤어진다.
그렇지만 그들의 그 다음 이야기는 황당하게도 또는 그리스 오디세이와 같은 모험으로 이어진다.
이책의 출판년도가 12년이나 지났지만, 현재 정세를 둘러보는데 더 없이 좋은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여름 시간되시는 분들은 '알라딘 서점'으로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