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들과
충남 안면도 모임
부산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안면도까지 갔는데
점심만 먹고 내려갈 수는
없잖아요.
친구들은
전 날 펜션에 모여
밤새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길만큼 즐겨서겠지요.
점심을 먹은 후
모두 집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마라토너 전용재
혼자 남아 인근에 이름난 관광지
두 곳을 둘러봤어요.
두 번째로 들린
꽃지해수욕장입니다.
꽃지해수욕장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슬픈 전설이 있는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두 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힙니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 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의 상징이 된
할배바위, 할매바위
슬픈 전설이 있더라구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배바위가 되었답니다.
바다 쪽으로 더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할배바위가 되었구요.
썰물 때는 두 바위가 마치 한몸인 듯
모래길로 연결됩니다.
꽃지해수욕장 주변 산책로
태안 해변길로 되어 있습니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은
방포해변입니다.
꽃지해수욕장과 방포항을
연결하는 아치형 다리
멋이 느껴지네요.
지금은 밀물 때
썰물 때가 되면
할배바위, 할매바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전 날 도착한
친구가 보내준 썰물 때의
모습인데요.
물이 빠지면
할배바위, 할매바위까지
이렇게 길이 생깁니다.
안쪽으로 들어서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해변이 이어져 있습니다.
해수욕철
많은 분들이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즐기고 계십니다.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
먼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은 잠시 잊어버리고
기분 좋은
모드로 전환합니다.
해변 안쪽으로 갈수록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다르게 보입니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세지 않아서
아이들 놀기 좋겠어요.
썰물 때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바닥에서 조개를 비롯한
다양한 바다 생물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부산의 해수욕장과는 달리
조금은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나름 재미가 있겠습니다.
어디에 연결된 밧줄일까요.
안전을 위하여
설치해 놓은 듯합니다.
해변을 따라서
중간지점까지 왔어요.
이곳의 모래는
자갈과 조개껍데기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양하게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는 재미
시간을 줄행랑치게 만듭니다.
당장이라도
물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은 게
아쉽네요.
발이라도 담그고 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해변길로 올라왔습니다.
해변도로에 인도가
확보되지 않아
조심해야겠어요.
시설이 좀 낙후되어 있네요.
백사장 폭이 충분하여
놀기에는 좋을 것 같아요.
썰물 때가 되면
더욱 더 넓어지겠지요.
모래 위의 흔적
작품이 따로 없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있는
서해안의 해수욕장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서
물놀이
경험해 보고 싶네요.
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안면읍 승언리 339-282)
전화 : 041-670-2767
오래전부터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생각만으로 만족하고
돌아갑니다.
언제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을 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지만
반드시
그런 날이 올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이제 부산으로 내려갈 시간
장거리운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요.
[지도:37]
카페 게시글
◎국내여행/관광지◎
[안면도] 밀물과 썰물에 따라 즐기는 방법을 달리할 수 있겠어요. ~ 꽃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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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6
16.06.22 19:4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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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 봄 가족여행으로 저도 다녀왔습니다.갯벌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 부유탑이 있던 안면암도 좋더군요..근데 서해는 거리대비 볼거리는 별로..^^;;바지락 칼국수 하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4인분에 바지락이 1kg이상..
물 빠진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싶었는데요.
멀리까지 가고도 그냥 왔다는 게 후회가 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주말, 휴일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세요.
부산의 바다와는 다른... 무언가.. 여유가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느낌 이네요 ^^
물이 빠진 갯벌을 거닐면 좋았을 텐데요.
감사합니다.
보람되고 알찬 주말,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넘 멀어요~~
기회된다면 게국지도 맛보고
갯벌체험도 해보고
리조트에서 즐기다오고프요~♥
모든 게 여유가 있다면
며칠 쉬었다 오고 싶은 곳입니다.
갯벌에서 조개 잡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미소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