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아들의 38번째 생일이다. 집에서 20킬로 떨어진 남동구 만수동에서 생활하다보니 아내의 아들사랑은 극진하다. 어제부터 이것 저것 아들이 즐기는 음식을 마련해 1부 예배후 아들집을 다녀왔다. 아들이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처갓집을 다녀오다 눈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겪은후 트라우마 때문인지 도무지 운전을 배우려하지 않는다.
어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내린 영향으로 오늘은 완연한 늦가을의 쌀쌀함이 하루종일 지속됐다. 청년기때 야외생활을 할때의 늦가을의 쌀쌀한 날씨를 몸으로 겪으며 지냈던 쌀렁한 기운은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몸이 기억을 하게 된다. 그 때는 생존의 선택에 여지가 없는 당연함 이었다면 이미 70을 앞둔 지금의 체감은 취미를 위한 느낌임에도 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삶의 치열함은 온 신경을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니 행복이다..하지만 고난의 과정을 이기고 예루살렘에서 왕궁에 거하던 다윗은 긴장이 플어짐과 동시에 낮잠을 즐기게 되었고, 봐서는 안될 광경을 보면서 자석에 이끌리듯 범죄했다는 사실을 성경은 신자들에게 깨우쳐 주고있다.
자석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오직 주임에게만 끌어당김을 당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끌어당김을 당해서는 안될 대상들에게 끌어당겨질 때가 훨씬 더 많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