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을회상하며을 우연히 읽었다. 저자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코넬대에 진학했으나 전공인 생화학보다 교지편집에 힘을 썼고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글로 징계를 받자 2차대전중의 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유럽에 파병되었지만 낙오되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 보내졌고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명의 드레스덴 시민이 사망하는 와중에 생존하고 종전후 미국에 송환되었고 그 경험을 그린 제5도살장 등의 소설을 주경야독으로 써서 반전작가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 소설은 그가 85세로 사망한후 아들이 미발표원고를 정리하여 발행한 것이다. 33
그는 히틀러 최후의 진격으로 독일7기갑사단이 공격하자 미1군단의 다른 사단들은 탈출하고 남아 진격을 막게 되었지만 보급품이 떨어지고 사상자가 늘면서 포로가 되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나치는 잠을 재우지도 물도주지않으면서 95키로를 행군시켜 바닥이 소똥으로 뒤덮인 기차의 화물차에 육십명씩 수용했다. 너무 좁아 30명이 자는 동안 나머지 30명은 서있어야 했고 성탄절이브에 그나마 물이 보급되었다.
영국공군은 포로가 수용된 것을 모르고 폭격과 총격을 가해 150명이 사망했고 베를린 인근으로 후송되어 이번에는 독일군이 뜨거운 이퇴치약을 뿌려 또 많은 사람들이 쇼크사를 하기도 했다. 제네바조약에 따라 장교와 하사관은 일을 하지 않아도 무방했지만 저자는 사병이었고, 150명이 드리스덴으로 실려갔는데 독일어를 한다는 이유로 대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하루에 빵250그램과 감자스프 반리터로 중노동을 해야 했고 개선요구는 묵살되어 러시아군이 오면 같은 대우를 하겠다고 말했다가 구타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굶어죽은 사람이나 음식절도로 총살당한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영국공군은 24시간공습으로 25만명을 죽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중의 하나인 드레스덴을 전파시켰다. 그들은 방공호에서 시신을 화장터로 운반하게 되었고 주민들은 욕을 하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작센으로 행군해서 종전까지 있었는데 러시아전투기에 의해 14명이 죽었고 결국 경비병들은 그들을 두고 도망쳤다. 저자와 동료 8명은 마차한대를 훔쳐 드레스덴에 돌아가서 러시아군의 도움으로 미국행 수송선이 출발하는 적십자 수용소에 도착해서 가족에게 생존고지편지를 보내게 되었다. 39
51년의 생일은 늙은 남자와 어린 남자의 이야기다. 그들은 전쟁이 끝난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 아이는 피난하던 여인이 두고 사라져서 노인과 살게되었다. 군인들은 그들에게 구호품을 나누어주기 위해 등록을 하라고 했는데 생일은 필수였다. 그런데 아이는 생일을 몰랐기 때문에 노인은 그날은 생일로 하자고 제의했고 아이는 비가 와서 싫다고 했다. 그래서 비구름이 몰려가는 것을 보고 다음날에는 화창하리라고 한 노인의 말을 믿고 아이는 다음날을 생일로 정했다.
노인은 시간이 없었지만 6년만의 생일선물을 주기로 했고 폐허속에서 바퀴를 찾아 수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아이는 수례를 보고 행복해하면서 탱크라고 부른다. 노인은 더 좋은 것을 주기위해 나서려하는데 하루만 탱크대신 트럭이라고 부르는 조건을 건다. 그들은 시외에 가서 하루를 전쟁없이 평화롭게 지낸다. 낮잠을 자고 깨어나니 아이가 사라졌다. 그는 그를 탱크의 잔해에서 찾았다. 그는 전쟁흉내를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