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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 잭슨이 최근에 책을 출간했죠.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온다면 최소한 몇 천권은 팔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번역이 될지. 우리 카페 사람들 몇이서 번역해보면 어떨까 하는 망상을 해봅니다. 여튼, 필 잭슨이 자신의 책에 실은 코비와의 일화를 중심으로 하여 espn에 기고한 내용의 글을 번역해보았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필 잭슨이 조던과 코비와의 대화 자리를 주선했을 때, 코비는 조던과 악수하며 당신을 일 대 일에서 발라버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는 대목은 코비의 자신감에 경이로움을 표하게끔 만듭니다. 그만큼 코비의 농구 인생에서 조던은 절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람이겠죠. 코비의 성격, 목표, 태도, 성향 등이 조던에 의해 좌지우지되었을 테니까요.
* 저는 코비를 15살부터 애정어린 시선으로 응원하였는데, 유난히 제게는 동시대의 슈가 오호대장군이었던 아이버슨, 카터, 코비, 티맥, 앨런 중에서 코비에게 유난히 정이 갔습니다. 그의 농구에 대한 질릴 정도의 집착, 터프한 플레이에 숨어 있는 자격지심 등은 이상하게 매력적이었습니다. 그 슈가 오호대장군에서 코비만이 유일하게 리그의 수위를 다투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위에 열거한 그의 면면들 때문이겠죠. 등 번호를 8번에서 24번으로 바꾸면서, 가솔을 만나면서 그의 성격이 보다 리더에 걸맞게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여유가 생긴 것도 같고요. 조던이 입단과 동시에 꾸준하게 팀의 리더 역할을 한 것에 비해, 코비는 우여곡절이 많았죠. 현재 또한 현세대와 차세대의 리더인 하워드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코비의 리더십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더 멋진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변화하길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http://espn.go.com/nba/story/_/page/jacksonbookexcerpt130519/nba-eleven-rings-phil-jackson
Kobe Bryant and the Triangle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라이앵글 오펜스
Updated: May 19, 2013, 4:17 PM ET By Phil Jackson | Special to ESPN.com
필 잭슨이 LA의 바다내음을 느끼기로 결정하였을 때, 그는 이미 NBA 우승 반지를 6개나 가지고 있었고, 레이커스에는 두 명의 스타 선수들인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었다. 이 두 선수를 자신의 구상대로 다루기 위해 세워두었던 계획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코비가 손목 골절 부상을 입음으로 해서 일찍 무산되었다. Penguin Press에서 5월 21일에 출간된 필 잭슨의 책 “Eleven Rings: The Soul of Success”의 내용을 살펴보면, 잭슨은 그가 감독 경력 동안 함께했던 선수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코비와 같은 선수는 없다고 이야기해놓았다. 그리고 이 어린 스타 선수와 함께하기 시작한 1999-2000 시즌 동안 그를 지도하는 데 있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도 설명해놓았다.
만약 부모들이 자신들의 결핍된 꿈을 그들의 아이들이 대신 이루도록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면, 이러한 사례의 교과서적인 사례가 코비의 삶일 것이다. 코비의 부친인 조 “Jellybean” 브라이언트는 6-9의 포워드였고, 전설적인 경기력의 1970년대 필라델피아에서 프로 생활을 하였다. 조 브라이언트는 예전에 자신은 매직 존슨과 비슷한 방식의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아쉽게도 NBA는 조 브라이언트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이후 NBA의 다른 두 팀에서 뛰었고, 그는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농구 경력을 끝마쳤다. 자연스레 코비는 이곳, 이탈리아에서 성장하였다.
2녀 1남의 막내인 코비는 가족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였고, 아주 모범적인 아이였다. 그는 굉장히 총명했고(bright), 기대 이상으로 운동에 필요한 선천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코비는 오랜 시간을 연습과 조던의 움직임을 따라하거나 미국의 친척이 보내준 비디오를 보며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투자했다. 코비가 13살이 되었을 때 가족은 필라델피아로 이사하기로 결정하였고, 그는 아주 빠르게 Lower Marion 고등학교의 스타 농구선수로 성장하였다. 그 시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감독인 존 루카스는 여름에 진행된 팀의 연습 게임에 코비를 초대하였고, 루카스 감독은 이 어린 선수의 대담함과 수준 높은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비는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프로에 진출하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사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서 갈 수 있을 정도의 SAT 점수를 받아 놓은 상태였다. 제리 웨스트는 17살인 코비의 드래프트 전 능력 검사(workout)를 지켜본 후, 자신이 지금까지 보아온 선수들 중에 가장 뛰어난(the best)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이야기하였다. 제리 웨스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호넷츠에 의해 13번째로 지명된 코비를 디박과 트레이드하여 데리고 왔고, 그 해에 올랜도 매직과 지지부진한 협상을 진행하던 샤킬 오닐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와 7년간 총액 1억 2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하였다.
코비는 아주 큰 꿈이 있었다. 내가 레이커스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제리 웨스트는 내게 자신의 사무실로 와달라고 말했고, 그는 코비가, 팀 동료인 엘진 베일러가 평균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던 때에 어떻게 당신(제리 웨스트)도 평균 30득점 이상을 할 수 있었느냐며, 그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내게 전해주었다. 코비는 경기에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조던을 뛰어넘을 심산이었다. 조던에 대한 그의 강박관념(obsession)은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그는 조던의 기술들을 완벽하게 습득했을 뿐만 아니라, 조던의 고유한 버릇과 특징에도 영향을 받았다. 우리가 그 시즌에 시카고에서 경기를 가졌을 때, 나는 조던과 코비의 만남을 주선하였는데, 나는 조던이 코비의 팀워크를 등한시여기는(selfless) 태도를 어느 정도 교정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서로에게 인사를 한 후 악수를 하였는데, 악수 후에 코비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문장은, “형, 내가 형과의 일 대 일에서 형을 발라버릴 수 있다는 거, 잘 알지?(You know I can kick your ass one on one)”였다.
나는 코비의 야망(ambition)에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무르익지 않은 번데기와 같은 상태의 코비를 어서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또한 갖게 되었다. 만약 그가 자신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목표는 10개의 우승 반지를 갖는다고 했던 말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말이다. 단언컨대, 농구는 개인 운동이 절대 아니다. 당신이 위대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 당신은 동료 선수들의 뛰어난 능력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것이다. 하지만 코비는 아직 그러한 자세가 되어 있지 않았고, 동료 선수들을 알고자 하는 노력 또한 하지 않았다. 게임을 마친 후, 동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보다는, 주로 호텔로 돌아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담은 비디오를 보거나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전화로 이야기를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코비 또한 굉장히 고집이 강하고, 배우는 데 있어 꼼꼼한 성격의 선수였다.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했기 때문에, 그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그의 플레이를 수정하길 바라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그의 과도한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그를 삼켜버리기 전에 그는 직접적인 실패의 경험을 할 필요가 있었다. 실패를 경험한다는 건 분명 코비와 같은 성격에겐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일 텐데, 그건 모든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어느 순간,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 상황을 맞닥뜨렸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순간들 중의 하나는 2월 초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우리 팀은 알 수 없는 침체에 빠져 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지지부진한 성적이 지속되자 나는 모든 선수들을 락커룸에 불러 모았고, 선수들에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팀워크가 나빠졌는지 물었다. 이 질문은 굉장히 수사학적인(rhetorical) 질문이었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훈련을 가진 다음날 이러한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일러두었었다(역주: 필 잭슨의 특출난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늘 훈련하는 공간인 한 대학의 비디오 분석실에 모였다. 그곳에는 5개의 의자가 4줄로 놓여 있었고, 첫 번째 줄에는 오닐, 팍스, 피셔, 하퍼 그리고 쇼가 앉아 있었다. 코비는 제일 마지막 줄에 후드 티를 뒤집어 쓴 채 앉아 있었다. 나는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술이라고 강조하였고, “너희들이 이기적인 선수가 되면 이 공격 전술은 성공하지 못해”라고 끝맺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어떤 의견이든 내라고 말했을 때, 갑자기 완벽한 침묵이 흘렀고, 잠시 쉬고 다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오닐이 입을 뗐다. 그는 “내 생각엔 코비가 너무나 이기적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다. 오닐의 의견은 모든 선수들을 다소 발끈하게 만들었다. 앉아 있는 선수들 중의 대부분은 오닐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 중에 릭 팍스는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코비의 이기적인 플레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거지?”라고 이야기했다. 방 안에 있는 어떤 누구도 코비를 변호하지 않았다. 나는 코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코비는 결국 선수들에게 말을 하였는데, 그가 말을 하려 할 때는 방 안이 굉장히 조용했고, 그는 작은 목소리로 자신은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고 우승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사실 회의를 마친 후 기분이 좋지 않았다. 확실한 해결책을 내지 않은 채, 그저 모든 선수들이 불만만을 이야기한 채 끝나버리면, 분명 팀 화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일이 있고 다음날, 우리는 스퍼스에게 105-81의 완벽한 패배를 포함하여 다섯 경기에서 네 경기를 패했다.
선수들은 서로에게 비난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고, 곧 팀은 무너져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직설적으로 선수들에게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야기해야만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오닐과의 아침 식사 약속을 잡은 것이었다. 그와 리더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리더의 책무는 무엇인지 의견을 교환하고 싶었다. 그와의 아침 식사 자리에서, 1989년 플레이오프에서 시카고와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5번째 경기가 있기 전에, 이 경기에서 시카고는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 했는데, 조던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당당한 자신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자신감을 고취시켰던 일화를 그에게 이야기했다. 캐벌리어스는 홈에서 시카고에게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를 2대2로 가져갔는데, 이 경기에서 조던은 완전히 지쳐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조던을 낙담케 만들지는 못했다. 그의 절대 타협하지 않는 신념은 팀을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도록 만들었고, 결국, 뭐 그에겐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자신의 손끝에서 경기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나는 오닐에게 너만의 방식으로 레이커스의 분위기를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자신감과 경기에 즐겁게 임하는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보여주는 방식은 팀 동료들이 -특히 코비가- 오닐을 중심으로 하여 팀이 즐겁게 경기에 임하게 된다면 우리에겐 불가능한 것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 리더의 제1의 덕목은 팀의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나는 설명했는데, 팀의 선수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닐도 이러한 이야기를 전에 분명 들었을 테지만, 나는 이번에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다.
나는 오닐과는 다른 방식으로 코비를 대했다. 나는 가능한 한 아주 직설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코비를 지켜보는 앞에서 코비의 이기적인 플레이와 그에 따른 실수들이 얼마나 팀을 망치는지 이야기했다. 어느 날 팀 회의에서, 나는 “이제 나는 다른 녀석들이 코비 너와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아. 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농구를 해야 해”라고 말했다. 나는 또한 명확하게 네가 다른 선수들과 공격 기회를 나누어가지길 원치 않는다면 기꺼이 너를 트레이드할 거라고 얘기했다. 나는 현재의 팀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길 바랐다.(필자: 때때로 너희들도 협박을 해야만 할 때가 있을 거야.) 팀 회의를 마친 후, 론 하퍼가 코비에게 내가 사용했던 언어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언어로 코비에게 차근차근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바로 코비의 뛰어난 창의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이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나는 후에 코비에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때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와의 대화의 한 대목을 떠올려보면, “나는 분명 네가 조금 나이가 들어 성숙해지면, 아마도 25살 정도겠지? 그때가 되면 분명 너는 이 팀의 리더가 될 거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는데, 그의 대답은 자신은 내일 당장 리더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대답에 “하지만 너의 의견을 존중하는 선수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선 너는 절대 리더가 될 수 없어”라고 답했다.
결국 코비를 위한 일련의 노력들은 그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코비는 자신을 한 팀의 체계에 녹아드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 애를 썼고, 전보다 훨씬 조화롭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팀이 원정 경기를 치르러 다른 도시로 떠났을 때, 코비는 팀 동료들과 격의 없는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비의 노력과 팀 전체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는 올스타 기간이 끝난 후에 팀의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27승 1패의 성적으로 올스타 기간이 끝난 후에 거두었고, 시즌을 리그 1위의 성적인 67승 15패로 마무리하였다.
선수들은 지난 3년 동안 팀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인지, 한결 마음이 편안해보였다. 이 시기에 릭 포스는 “코비의 ‘내가 첫 번째야 태도’(Kobe`s me-first attitude)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 같았다. 우리는 누군가는 나서서 코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누구도 총대를 메지 않았다. 하지만 잭슨은 코비의 문제를 해결했고, 우리 모두는 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제 손바닥 안입니다
하이튼 코비 너는 말을 존나게 안 들어요
아따 이제야 말 좀 통하구만
애쓰셨어요 감독님, 고맙다 알아줘서
원문
Phil Jackson had already won six NBA championships as a coach when he arrived in Los Angeles, inheriting a team with stars Shaquille O'Neal and Kobe Bryant. Jackson's plan for dealing with his two stars was derailed early on when Bryant suffered a broken hand in the preseason. In this excerpt from his new book, "Eleven Rings: The Soul of Success" -- available May 21 from Penguin Press -- Jackson explains how Bryant was like no other player he ever coached, and how he dealt with the challenges the young star presented in the 1999-2000 season.
If children are fated to live out the unfulfilled dreams of their parents, Kobe was a textbook case. His father, Joe "Jellybean" Bryant, was a six-nine forward for the legendary 1970s Philadelphia 76ers. Bryant Sr. once claimed that he played the same kind of game as Magic Johnson, but the NBA wasn't ready for his playground style.
So after stints with two other teams, he finished his career in Italy, where Kobe grew up.
The youngest of three children (and the only boy), Kobe was the golden child in the family who could do no wrong. He was a bright, talented overachiever with a natural gift for the game. He spent long hours practicing, imitating the moves of Jordan and others he studied on tapes his relatives sent from the United States. When he was thirteen, the family moved back to Philadelphia, and he soon developed into a star at Lower Merion High School. John Lucas, then head coach of the 76ers, invited Kobe to scrimmage with the team over the summer and was surprised by the young player's courage and level of skill. Not long afterward, Kobe decided to forgo college and jump right into the pros, even though he had high enough SAT scores to take his pick of schools. Jerry West said Kobe's pre-draft workout at age seventeen was the best he'd ever seen. Jerry made a trade with the Hornets to draft Kobe thirteenth overall in 1996 -- the same year he lured Shaq away from Orlando with a seven-year, $120 million free-agent deal.
Kobe had big dreams. Soon after I started with the Lakers, Jerry called me into his office to report that Kobe had asked him how he had averaged 30-plus points a game when his teammate, Elgin Baylor, was also scoring 30-plus points per game. Kobe was hell-bent on surpassing Jordan as the greatest player in the game. His obsession with Michael was striking. Not only had he mastered many of Jordan's moves, but he affected many of M.J.'s mannerisms as well. When we played in Chicago that season, I orchestrated a meeting between the two stars, thinking that Michael might help shift Kobe's attitude toward selfless teamwork. After they shook hands, the first words out of Kobe's mouth were "You know I can kick your ass one on one.“
I admired Kobe's ambition. But I also felt that he needed to break out of his protective chrysalis if he wanted to win the ten rings he told his teammates he was shooting for. Obviously, basketball isn't an individual sport. To achieve greatness, you must rely on the good offices of others. But Kobe had yet to reach out to his teammates and try to get to know them. Instead of spending time with them after games, he usually went back to his hotel room to study tapes or chat with his high-school friends on the phone
Kobe was also a stubborn, hardheaded learner. He was so confident in his ability that you couldn't simply point out his mistakes and expect him to alter his behavior. He would have to experience failure directly before his resistance would start to break down. It was often an excruciating process for him and everyone else involved. Then suddenly he would have an aha moment and figure out a way to change.
One of those moments happened in early February. That's when the team was struck by a puzzling malaise. After a less-than-stellar performance, I closed the locker room to all but the players and asked what had happened to cause them to suddenly stop playing together. It was a rhetorical question, but I let them know we'd take it up the following day after practice. We gathered in a small video room at Southwest Los Angeles Community College -- our temporary practice space. There were four rows of five chairs, and in the first row sat Shaq, Fox, Fish, Harp, and Shaw. Kobe was in the last row with his hoodie pulled over his head. I reviewed the demands that the triangle offense placed on each team member, then concluded: "You can't be a selfish player and make this offense work for the team's good. Period." When I opened the floor to comments, there was complete silence, and I was about to adjourn the meeting when Shaq spoke up. He got right to the point, saying, "I think Kobe is playing too selfishly for us to win." That got everyone fired up. Some of the players nodded in support of Shaq, including Rick Fox, who said, "How many times have we been through this?" No one in that room came to Kobe's defense. I asked him if he had anything to say. Kobe finally addressed the group, and in a calm, quiet voice he said he cared about everyone and just wanted to be part of a winning team.
I wasn't pleased with the meeting. I worried that having everyone's complaints on the table without any resolution would have a negative effect on team harmony. In the days that followed, we lost four out of five games, including a 105-81 "massacre" by the Spurs in the Alamodome. One night that week I had a dream about spanking Kobe and giving Shaq a smack. "Shaq needs and Kobe wants -- the mystery of the Lakers," I wrote in my journal.
The players started blaming one another for the breakdown, and I realized that I had to address the unrest head-on. The first thing I did was meet Shaq for breakfast to discuss what it means to be a leader. I started by relating the story of how Michael galvanized the Bulls with his confidence in himself and his teammates before the must-win game 5 against Cleveland in the 1989 playoffs. The Cavaliers had just beaten us at home to tie the series, and Michael had had an off night. Still, that didn't faze him. His uncompromising faith revved up the team, and we won the final game -- not surprisingly, on a last-second miracle shot by Jordan.
I told Shaq he needed to find his own way to inspire the Lakers. He needed to express his confidence and natural joy for the game in such a way that his teammates -- Kobe especially -- felt that if they joined forces with him, nothing would be impossible. A team leader's number one job, I explained, was to build up his teammates, not tear them down. Shaq had probably heard this kind of spiel before, but this time I think it clicked.
With Kobe I took a different tack. I tried to be as direct as possible and show him in front of the other players how his selfish mistakes were hurting the team. During one film session, I said, "Now I know why the guys don't like playing with you. You've got to play together." I also indicated to him that if he didn't want to share the ball with his teammates, I would gladly work out a trade for him. I had no trouble being the bad cop in this situation. (See under: Sometimes you have to pull out the big stick.) I knew [Ron] Harper would soften the blow later by explaining to Kobe -- in far less strident terms -- how to play more selflessly without sacrificing his creativity.
I also talked to Kobe about what it takes to be a leader. At one point I told him, "I guess you'd like to be the captain of this team someday when you're older -- maybe like twenty-five." He replied that he wanted to be captain tomorrow. To which I said, "You can't be captain if nobody follows you."
Eventually it sank in. Kobe began looking for ways to fit himself into the system and play more collaboratively. He also made an effort to socialize more with his teammates, especially when we were on the road. And after the All-Star break, everything started to come together. We went on a 27-1 streak and finished the season with the best record in the league, 67-15.
The players seemed relieved that we'd put to sleep a problem that had haunted the team for the past three years. As Rick Fox put it, Kobe's me-first attitude "was a land mine that was about to explode. We all knew that somebody had to step on it, but nobody wanted to. So Phil did it, and we all walk a lot more freely now."
첫댓글 양질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잘읽었습니다 매번 감사하기만할 따름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감사해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코변태가 맞네요. 마력의 코비
역시 슈퍼스타를 다룰 줄 아는 영감님이었네요. 이기적으로 계속하면 트레이드 시켜버리겠다니.. 카리스마 짱입니다.
첫 대면에서 했다는 말...패기가 엄청나네요. 자기가 크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어릴 때부터 있었나봐요. 그리고 실제로 또 하나의 위대한 선수가 되었네요.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비의 자존감에 한번 놀라며 그를 조련한 젠 마스터에 두번 놀라네요. 코비가 잭슨을 만난게 천만다행이에요.
암튼 변태... 필 잭슨같은 명장을 만난게 정말 다행이네요!
으하하하... 너무 재밌네요... 역시코비 어릴땐 더 심했군요.. ㅋ
코비의 특이하고 터프한 성격은 정말 반할것 같아요. 제어한 젠마스터가 대단하긴 하지만 코비는 어떤 감독을 만났다 하더라도 대성했을 것 같아요.
필잭슨 진짜 명장은 명장이네요...조던, 코비, 샤크를 다루려면 이 정도 그릇은 돼야 겠죠
코비가 필 잭슨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는 이유가 있겠죠. 코비 같은 똥고집 슈포스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코치가 얼마나 귀한지를 떠올려 본다면 코비는 동료복 보다 코치 복이 더 좋다고 봐야합니다.
이래서 작년에 필요했던게 필잭슨이였는데... 수퍼스타를 다스릴줄아는 감독 지금이라도 오면 안되나요? 온다면 분명 하워드가 크게 성장할겁니다...
그렇죠,,,포포비치와 던컨을 봐도.....코비가 필이 있을때 얼마나 관리를 받고(비록 팀이 지는 상황에서라도)도 코비가 출장시간에 불만을 많이 안내비친것만 봐도.....코비이상의 카리스마를 가진 조던을 가르친것만 봐도...코비에겐 엄격한,,,,멘탈과 출장시간을 케어해줄 감독이 필요합니다.다음 시즌에 레이커스에서 필을 보고 싶네요...
잘 읽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씨 이거 재미있네요. 책 나오면 사서 읽고 싶네요.
코비는 책 시크릿의 팬일것 같습니다. 말하고 생각하는대로 이뤄질거란 신념으로 살아왔고 여기까지 온거 같아요.
조던앞에서 ㄷㄷㄷㄷ 엄청난 패기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내가 이래서 코비를 좋아한다니깐? 슬램덩크에서 젤 좋아하던 서태웅과 똑닮은 성격....완벽한 플레이...ㅎㅎ
코비의 배짱이 대단하네요. 자기의 우상이였던 조던 앞에서 내가 형을 발라주겠어.. 라니.. 성격이 당차고 좋네요. 그리고 그 불같은 성격을 컨트롤한 필 잭슨도 대단합니다. 성숙한 코비로 만들어주었으니
책 구입하려하는데 혹 제목 아시는분 계신가요?
Eleven Rings: The Soul of Success
본문에서 잘 찾아보니 있네요.^^
책 나오면 꼭 갖고싶네요
필이 괜히 명장이 아닙니다.
다시 돌아와 레이커스를 이끌어 주기릴 간절하 바래봅니다.
정말 재밌네요...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책 나오면 사서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