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는 달리고 싶다! 달려라!~~봉달아~~
봉달이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애칭이다. 전국민이 불러주며 참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런 봉달이가 지난11월29일 오후3시 ‘2022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되어 그를 기리는 헌액식이 열렸다.
스포츠계, 학계, 언론계 등 400여명의 축하 속에 이기흥 체육회장으로부터 헌액패를 받았다.
본인은 헌액소감으로 “가문의 영광이다, 4인의 후보에 들어간 만도 큰 영광이고 큰 족적을 남기신 3분에 비하여 조촐한데
스포츠영웅이라는 칭호를 주셔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 하였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는 고등학교를 3군데나 다니면서 고3 전국체전 10km에 3위(1위는 황영조 선수)에 입상하여 대학입학특기자 혜택을 받아서
서울시립대(서울시청)소속으로 활약했다.
마라톤선수로는 첫 출전인 1990년 10월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2시간19분 15초로 2위에 입상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1993년 코오롱에 입단,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 이후 은퇴할 때까지 대한민국 마라톤을 혼자 이끌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98년 로테르담대회에서 2시간7분 44초, 2000년 도쿄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7분 20초로 대한민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23년간 유지되고 있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1년 보스톤마라톤대회,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10월 전국체전에서 2시간15분 25초로 완주하며 우승, 은퇴경기를 하려하게 마무리하였다.
2009년 체육인으로는 최고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가 되기도 했다.
마흔의 나이로 41번의 마라톤을 완주하였고 그 기록 또한 은퇴하기 전까지 무려 15년 정도 세계정상 선수들과 겨룰 만큼 2시간 7분~10분 사이를 유지하였다.
보통 선수들이 평균 10여회 완주기록을 보이는데 이는 선수로 대회에 어느 정도 본인의 가능성이나 한계를 절감하면서 선수로서의 가치나 목표를 상실하기에 선수생활을 마치게 된다.
그런데 봉달이 이봉주 선수는 한계에 다다를 때마다 불굴의 정신력으로 훈련에 매진하여 41회를 완주한 것은 전 세계 마라톤계에서는 정말 입지전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올림픽4회(애틀란타,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출전을 선수생활에서 가장 큰 영광으로 간직한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힘들 때마다 어린 시절 연약한 어머니가 아버지의 힘들고 고된 농사일을 거들며 고생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의 내 삶은 호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달릴 때마다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은 사실 내가 훈련하면서 만든 근육의 힘보다 더 강했다” 이런 그의 생각을 돌이켜보건데
어머니와 국민이 그를 호되게? 훈련시키고 달리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굳센 의지가 행동으로 이어져 어쩌면 ‘2022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배경이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이 된다.
친구들에 따르면 어릴 때 별명이 “색시”였다 한다.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말이 없고 수줍음을 잘 타서 그런 별명으로 불리어 졌다는 것이다.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힘들고 고된 42.195km를 41번이나 달려냈다니 대단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다만 3년 전 발병한, 원인이 모호한 ‘근육긴장 이상증’으로 복근을 잡아당겨 그 통증으로 인해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생활하는 지금의 모습에서 왕년의 불굴의 마라토너는 찾아보기 어렵다.
부디 복근통증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힘차게 달려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봉달이가 다시 달릴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첫댓글 좋은글 감사~ 추운날, 조금 우울할 수 있는날, 되돌아보게 해줘서 고마워~^*^ 꿈과 희망~ 좋은 표현, 그리운 표현이네~
꿈과 희망!! 그냥 말만이라도 자꾸 하는게 덜 늙는 건 아닐까??
얼마나 달리고 싶을까
봉다리
봉다리가
달릴 수 있을땐
상상도 할 수 없었든 현실이 넘 안타깝다
우리들도 건강할때
더 점검 잘 해보자
그려 우리도 1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달리자구!!~~
대한민국을 빛넨 마라톤영웅이 불치병 이라니 어느해 제천에서 싸인받고 막걸리 한가발 한기억이 멍해지구먼! 기도 많이 해주자구
같은 마음이야!!~~ 좋은 날이 올거라 믿어!!~~
아픈 몸이여도 밝은 표정은 어디서 나오는지
운동에 힘이였나싶어~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짠해서..
그냥 맘편하게 하루하루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것 같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