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401억원(-30%QoQ)으로 당사와 시장 예상을 36% 하회
- 3년전 준공된 싱가폴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 프로젝트 발주처가 본드콜을 행사했기 때문. 본드콜이란 금융기관이 보증을 섰다가 보증액을 발주처에 지급하는 것을 말함. 이 현장은 발주처의 잦은 설계 변경으로 공기가 늘어났고, 우리는 손익 개선을 위해 클레임을 제기한 상황이었음. 약 809억원의 매출이 차감되었고, 이를 제외하면 예상에 부합한 실적 달성. 우려는 향후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인데, 현재까지 문제 있는 현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일회성이라고 판단.
-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사 목표 25.4조원의 72%을 달성. 주택 수주에 힘입어 국내가 101%, 해외는 34% 달성. 특이사항은 현대건설 본사 주택수주가 8.1조원으로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는 점임. 서울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현대건설의 브랜드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방증.
- 전년도 10조원의 높은 해외 수주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 속도가 더딘 상황인데, 상반기 착공한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매출화로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출 회복할 전망.
- 주택 분양은 연결 5.2만세대 목표로 상반기 1.8만세대(건설목표 3.2만세대 중 1.4만세대) 달성.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4,000원을 유지함
- 예상치 못했던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 있음.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건설 사중에서 가장 먼저 수익성 위주로 수주를 해왔고, 이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과정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
- 오히려 국내 주택 수주 실적이 기대 이상이고, 해외에서 토목, 건축 등 수주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각국의 환경규제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발전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데 대응해 현대건설은 원자력과 해상풍력 다수 사업을 추진 중임. 소형원전 상용화 등 차세대 저탄소 에너지사업을 선도할 계획임.
-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4,000원을 유지함. 목표 PBR은 1.2배에 해당됨. 연결 순현금이 3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PBR은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
케이프 김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