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응급약국이 제도시행 초기 다소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심야시간대 이용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한층 기대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대한 약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제도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울산시가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7월 19부터 운영한 심야약국(가람약국, 남구 달동)의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개소 초기 5~6명에서 한 달이 지나면서 15~20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 방문객 수는 한달간 47명으로 하루 평균 약 15명이 심야에 약국을 이용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밤10시~12시까지 220명, 12시~새벽2시까지 117명, 새벽2시부터 4시까지 69명, 새벽4시~6시까지 4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10시~12시의 이용율이 가장 높고, 새벽시간대인 4시~6시까지의 이용객이 가장 적었던 것.
판매된 약품 종류는 감기・해열제, 진통제, 위장약, 소독약, 두통, 소화제 등이었다.
1인당 평균 구입액은 2,000원~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리를 목적으로는 도저히 심야약국을 운영할 수 없는데도 가람약국 박은주약사는 오로지 시민에 대한 희생봉사정신 하나로 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약사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심야약국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시민 이용 홍보와 야간 방범활동 강화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며, 앞으로 희망약국이 있을 경우 구・군별 및 지역별로 심야약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야약국인 가람약국은 남구 달동 현대해상 사거리에서 공업탑 방향 200m 지점 중앙학문병원 옆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