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촌(때론 삼춘)은 촌수이지 호칭이 아니듯이
5촌(또는 당숙)도 촌수이지 호칭은 아닙니다.
3촌은 "숙부님"
5촌은 "종속부님"
이라고 부르는 것이 호칭입니다.
아저씨(또는 아재)라고 부르는 호칭은
옛날 보통사람들의 어린 시절에
알기 쉽도록 만든 편의상의 호칭일 뿐입니다.
그것은 낯선 사람에게도 부를 수 있는 통칭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가씨, 아주머니, 할머니"라고 부르는 것과도 같습니다.
옛날에는 "15세 관장"이라 하여
남자 15세를 평균 결혼연령으로 보고
어리더라도 결혼한 남자와
나이가 많아도 총각인 남자와는
아주 다른 계급을 부여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도
미혼시에는 "아재, 아지매"라고 부르던 분에게도
결혼하면 "숙부님, 숙모님"이라고 불러 드리는 것이
말하는 사람이나
그 말을 든는 사람에게도
같이 성숙한 분위기와 예우를 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촌수와 호칭이 우리나라만큼
질서정연하게 잡혀 있는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는 하지만
한국 문화도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실감날 만큼
우리나라에 와서 다시 만들어진 우리의 문화가 있습니다.
제발 모르거나 의문나는 것을 윗 어른들께 물어서 배우는 풍토가 만들어지기를 원합니다.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잠깐의 수치일 수는 있으나
모르는 것을 묻지 않는 것은 영원한 수치가 된다.
---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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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촌수와 호칭
싱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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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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