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
이번 취재는 문화플랫폼 시민마당(구,부산진역)에서 열리고 있는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이었다.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은 [볼로냐 아동 도서전] 사무국의 공식 순회전으로 이탈리아, 폴란드, 중국 등에 이어 한국에서도 개최하게 되었다. 이 전시를 통해서 1967년부터 2016년까지 50년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50점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는 전시된 작품 중 벤트 올레센 니스트룀의 “Hr.Alting”이라는 그림이 인상 깊었다. 하늘에 떠있는 유물과 화석이 초현실적이고,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이 진짜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줄 알았다.
그 다음은 퀀틴 블레이크의 “Miser Magnolia”라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은 한쪽 발만 부츠를 신고 있지만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이 멋졌다.
그림을 먼저 본 후 그림책을 읽어 보았는데, 글이 없이 단순히 그림만 있어도 큰 의미를 주어서 흥미롭고 신기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볼로냐 특별전에 가서 어릴적 모습으로 돌아가 조금 색다르고 행복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좋은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