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가 망겜을 하는것인가 내가 해서 망겜이 되는것인가 - 아틀란티카, 거울전쟁

[노비왕]

시간은 남아돌고 할일은 없는(자의와 타의의 절묘한 크로스로....)몸이 수개월째 계속되는 중입니다.

그래서 할만한 다른걸 찾아보다가.... 온라인게임 두개를 찾게되었네요.

엄밀히 말하면 하나는 처음하는건 아니지만...

얼마전에 블소로 여러모로 불평을 했었죠.

그리고 이번에 잡설푸는 두 게임도 여러모로 할만한데 아쉬움이 많은, 한쿡산 온라인게임이 되겠습니다.

1. 아틀란티카

 아시는분은 아실만한 게임입니다.

다른게임과는 다르게, 턴제 전투라는 꽤나 독특한 시스템에.... 플레이어 캐릭터와 용병들을 데리고 다니는 게임이죠.

스토리는 아틀란티스인이 어쩌고... 라는데 그냥 제낍니다. 사실 초반에는 스토리가 좀 볼만하더니 갈수록 스토리는 빠지고 노가다위주로 변해서 아쉬운 부분이죠.

맵은 상당히 넓습니다. 현 지구내 대륙 거의 대부분이 마을로 등장하고, 그에따라 던전도 많고, 필드맵을 돌아다니다보면 소소한 구경거리도 꽤나 많았죠.

덕분에 한창 빠져있을때는 렙 노가다보다 필드 돌아다니면서 멍때리기 바빠, 같이하는 지인들한테 여러모로 잔소리를 듣기도 했었습니다.

아쉬운건 마을모습이 문화권별 구분 외에는 천편일률적이고(예외가... 세계의 수도인 그 도시정도.... 로마....) 하다보면 돌아다니기 귀찮아져서 순간이동이나 여행(순간이동과 비슷한 개념입니다만 마을끼리만 가능한 그런겁니다)위주로 가게 되죠.

전투도 턴제이긴 합니다만, 이게 첨에할때는 중독성이 히마매(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보다 약간 못미치는 정도로 무시무시합니다. 재밌어요. 렙이 높아지면 다른방식의 턴 전투 던전도 등장해서 크게 질리지가 않습니다.

물론 나중에 노가다 계속하면 질리긴 하지만.....

역시나 대망의 깔거리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임은 시작한지는 몇년 되었는데 역시나 중간에 접었던 게임입니다.  그때는 지금이랑은 다르게 꽤나 바쁘게 살았었던 터라...

다시해보니.... 웬걸요.... 마을에 사람이 사라지고, 길드는 무너지고, 서버는 황폐화되고...

그리고 그 많던 섭들은 또 통합까지....-_- 하는사람이 그만큼 크게 줄었다는 거겠죠....

또한 이게임은 한국게임 대부분이 그렇듯, 캐쉬정책에서 어마무시한 사행성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뭣보다 현재 넥슨이 함께 운영중인게임이라 우왕국.

예로 의상아이템이 있다 칩시다. 오 가격이 많이 싸네요? '주머니'같은 표현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싼맛에 사봅시다ㅎㅎ

이걸 사서 깝시다! -> 오 상자까면 나오는 아이템 목록이 수십가지네? 옷이랑 추가로 써비스를 주는건가? -> 깐다 -> 그 수십가지 아이템중 하나만 준다(...)

물론 해당 캐쉬템을 산 목적인 의상도 랜덤으로 나옵니다. 우왕 굳. 의상주머니 하나가 천원인데 재수없으면 3~4만원가까이 써도 안줄때 있습니다(목격담).

그리고 필드를 돌아다니는데 탈것이 게임내에서 필수인데, 이것이 현재는 99퍼센트가 캐쉬템입니다.

역시 가격은 다른게임의 캐쉬템에 비해서 별로 안비싸죠. 오 좋습니다. 사서 까야죠?

사서 깝니다! -> 선택지가 5~6개가 뜨네요? 불길합니다? -> 하나 고릅니다 -> 운이 좋으면 탈것이 제대로 뜹니다 -_- 더 재수없으면 너님이 산 캐쉬템 선택지에는 해당 탈것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박????

그리고 이렇게 파는 아이템들은 능력치가 매우 좋아서 게임에선 필수장비입니다. 캐쉬쓰기싫으면 게임돈으로 사면 됩니다만....

초보한테 그게 쉬운일인가요 뭐.... 하기사 신규유저 유입 가능성을 포기한거같긴 하지만요-_-;

기타 게임내 편의를 봐주는 시스템(순간이동, 공격력, 경험치 등등)이 초중반에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고렙의 반열에 오르는순간에 거의 대부분이 캐쉬템으로 바뀝니다.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ㅆ.................. 어째 전에올린 블소글도 그렇고 했던게임을 까는게 위주인 글이 되버리는군요. 

이만하고... 일단 스샷 몇개 갑니다. 그닥 오래되지 않은 스샷과 캐릭터를 추려봤습니다.

 

턴 전략형태의 전투방식 스샷입니다. 이건 삼국지나.... 옛날 파택같은 전투를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맵을 턴으로 돌아다니면서 싸우는 식이거나, 히마매처럼 전투들어가면 맵이 따로 출력되고, 거기서 이동하면서 쌈박질하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전투방식마다 밸런스가 완전히 달라서 독특하죠....

 

다른 전투방식. 기본전투방식입니다. 이건 위스샷과는 다르게, 전투중에 이동이 없고 말그대로 쌈박질만 하죠. 전 게인적으로 이 전투형태를 제일 좋아합니다. 다른방식은 잠깐은 신선한데 금방 질려서...

게임이 전투중에 자캐에 시선을 쏟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근데 뭐 자동전투 걸어놓을수도 있으니까요ㅇㅇ 가운데 조그만 삿갓비스무리한거 쓴 녀성이 자캐고 나머지는 용병무리입니다.

조합을 잘못해서 지금도 전투에서 피보고있는건 소름돋는 사실.... 근데 용병들도 키우다보면 정이 생기는 그런 게임입니다.

유행하는 조합만 쓰면 편하긴 한데 재미가 없어서....

이거슨 누추하고 곰팡내나는 나으집.... 하우징시스템도 꽤나 짜증나면서도 애착가는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캐릭은 하우징은 포기했습니다. 지붕있고 벽있고 침대있으면 좋은집이죠 뭐ㅇㅇ

위는 가장 최근의 캐릭터 상탭니다... 던전과 장사 사이에서 승리하는 것은 룩덕입니다. 의상도 꽤나 다양한 게임이긴 하죠.

2. 거울전쟁 - 신성부활

한때 독특한 시스템으로 한국 패키지시장에 모습을 나타냈던 전략게임이 있었죠.

거울전쟁 악령군, 은의여인.... 둘다 패키지 소장중이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었습니다.

이건 그 게임의 후속작이고.... 온라인게임(젠장)입니다.

mmorpg를 표방하고 있기는한데, 이것도 특이하게 전투및 던전이 무려 슈팅입니다.

슈팅은 슈팅인데, 한데 긁히면 뻥하고 터지는 그런건아니고, rpg의 능력치 시스템에, 장비, 회복도구, 회피기술등... rpg인데 전투방식만 슈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이건 한지 얼마 안됐어요. 한달좀 넘었나요. 근데 이겜도 마을에서 사람구경하기가 엄청 어렵더군요. 써버는 무려 1개 입니다. 하나요. 첨에 캐릭만들때 서버가 하나만 뜨길래 잘못본줄 알았습니다.

사람 숫자만 보면 안망한게 신기한 게임이죠.

스토리중심에, 전투시스템이 너무 독특해서 사람들이 없나 싶었는데, 이게임도 요상한 업데이트에 스토리 질질끌고, 해외유저만 중심으로 돌려서 사람들이 대폭 빠져나갔다더군요.

솔직히 이게임은 단점을 잘 못찝어내겠습니다. 단점이 없는게 아니라, 이건 한지 얼마 안되서 지금도 뭐가뭔지 잘 모르거든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매우 독특한 게임정도로만 말하겠습니다.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스토리 정도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비해서 좀...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유치한 느낌이 좀 든다고 해야하나....

굳이 평가하자면....

해방부대 - 시골농민 도시상경이야기

흑마술파 - 용병이 출세했다가 줄잘못잡아서 폭망하는 이야기(그리고 리벤지를 꿈꾸다)

악령군 - 걸어다니고 말잘듣는 시체(...)

왜곡이 심한 평가입니다. 그대로 이해하시면 골룸;;

물론 클리어한건 흑마술파스토리고, 나머지는 초반부스토리만 보고 말아서 해보신분이 보시면 뭐이런 개떡같은 평가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흠흠....

그리고 다른 특이점이라면.... 여캐의 경우 슴가조절이 가능한 몇안되는 국산게임중에 하납니다 *-_-*

스샷갑니다. 스포일러 우려 표시는 하겠지만.... 위 게임이나 이거나 하실분이 있으려나요-_-;; 뭣보다 전투샷은 없어서.... 전투가 슈팅이라 스샷누를 정신이 없...........

본 게임을 처음했을때 제 느낌을 잘 표현해준 대사네요.

ㅇㅇ게임에 사람이 없는건 나 때문이 아니야

전 이제 더러운 몇몇 게임회사 게임은 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안되잖아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근데 업뎃이 되야 남은스토리를 즐기던가 하죠.

제일 깝깝하고 열불나는 해방부대 초반스토리. 짜증 지대로 나게합니다-_-

.....이상입니다.

그냥 잡설이긴 하지만... 이렇게 두서없는 글로 쓰고도 이 두 게임은 여러모로 갑갑한점이 가시지가 않습니다.

좋은시스템, 재미요소, 컨텐츠를 두고도 여러모로 망해가고 있는 이 게임들을 보면.... 앞으로 한국게임이 가야할 방향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전에 루x웹에서 한국게임계를 성토하는 글을 하나 봤었죠..... 이얘기는 꺼내면 더 길어질거같고, 본문 목적은 두 게임을 두고 말그대로 잡설을 푸는 것이기 때문에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끝도 두서없게 되어버렸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장문의 낙서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큐어]

아틸란티카 베타게임에 참여했었던거같습니다. 실패한 많은 다른 게임들처럼 아이디어는 괜찮게 시작했지만, 플레이 시간을 늘리려는 목적의 아무 의미없는 반복 노가다와 유료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지나친 밸런스 붕괴요소 때문에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