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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1 고려가요 / 편:김보현 / 남창 김영근, 여창 송은주
`정석가`
`청산별곡`,
`대왕반`,
`잡처용`
2 `가야금 협주곡 1번` / 작:이강덕 / 협연 : 가야금 김일륜
3 실내악 `저녁노래` / 작편:이건용
4 `합주곡 11번 - 희망의 노래 / 작:김희조
5 `향발굿` / 작:이해식
프로그램 설명
1. 고려가요 中 정석가(鄭石歌),대왕반(大王飯),청산별곡(靑山別曲),잡처용(雜處容)
/ 노래: 남창 김영근, 여창 송은주
시용향악보에 기록된 작자, 연대 미상의 고려가요 중 ‘정석가, 대왕반, 청산별곡, 잡처용’ 4편을 선별하여 관현악 편성에 맞게 편곡하였다. 노래 선율은 고악보에 기보된 것을 원형 그대로를 복원하였고 악기편성은 새롭게 구성하였다.
정석가(鄭石歌)
딩아돌하 當今(당금)에 겨샤이다.
딩아돌하 當今(당금)에 겨샤이다.
先王聖代(선왕성대)예 노니와와지이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긴힛단 그츠리잇가
즈므 해탈 외오곰 녀신달
즈므 해탈 외오곰 녀신달
신잇단 그츠리잇가
위의 가사는 본래 총 6연으로 이루어진 정석가의 1연으로, 당대 임금의 건강과 복을 빌며 태평성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첫 구절인 딩아돌하는 ‘정이여, 돌이여’ 또는 ‘고운님 오시는 길에 울려 퍼지던, 정과 돌로 연주하는 편경의 맑은 소리’로 해석하기도 한다.
대왕반(大王飯)
八位城隍(팔위성황) 여듧位(위)런 놀오쉬오
믓갓 가자리 쟝화섀라
當時(당시)예 黑牧丹(흑목단)고리
坊廂(방상)애 가드가리 노니실 大王(대왕)하
디러렁다리 다리러디러리
대왕반은 서낭당의 여덟 성황신이 많은 여인들과 어울려 노는 모양을 묘사한 무가이다.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으며,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국사당에서 제사 때 불렸으리라고 추측된다.
청산별곡(靑山別曲)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의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다먹고
청산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얄라 얄라성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에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다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얄라 얄라성얄라
청산별곡은 고려가요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작품성이 뛰어난 곡이다. 속세를 떠나온 젊은이가 청산과 바다를 헤매는 현실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당시의 생활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잡처용(雜處容)
중문(中門)안해 셔겨신 쌍처용(雙處用)아바
외문(外門)바 둥덩 다리로러마
태종대왕(太宗大王)이 전좌(殿座)를 하시란되
태종대왕이 전좌를 하시란되
아흐 보전칠보(寶錢七寶)지여 살어간만
다롱다로리 대링디러리
아흐 디렁디러리 다로리
음력 섣달 그믐밤에 궁중에서 마귀와 사신을 쫓아내는 나례의식(儺禮儀式)때 불린 무가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2. 가야금 협주곡 1번 / 협연 : 가야금 김일륜
이 협주곡은 산조의 느낌을 담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곡이다. 그럼에도 선율은 가야금 본래의 기능과 수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관현악 또한 전통 음악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카덴자에서 독주자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다.
3. 이건용 작곡 실내악 `저녁노래`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느껴지는 곡으로서 9개의 국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관조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4. 합주곡 11번 `희망의 노래`
거장 김희조의 만년의 작품으로 그의 작곡어법이 잘 나타나 있다. 전형적인 민속악장단 구성과 계면조의 선율을 변조시키면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계면가락이라고 해서 슬프고 어둡다기보다는 악곡이 발전되고 전개해가면서 밝고 희망적인 가락과 장단이 힘차게 움직이며 우리음악의 희망을 염원한다.
5. `향발굿`
언어이며, 춤이며, 음악이며, 연극이며, 격동하는 혈맥이며, 한국인의 마음을 하나도 묶는 생생한 굿의 일면을 음악과 놀이로 표현한 작품이다. 향발은 궁중 정재 향발무를 출 때 장삼 속 손가락에 끼고 치는 작은 무용도구이다.
출연자 이력 및 사진
객원지휘 원영석 프로필
- 서울대학교 국악과 작곡전공
- 독일 에센국립음대 지휘전공
- 중앙대 한국음악과 박사과정
-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역임
- 現 이화여대 객원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협연 : 가야금 김일륜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학박사
- (사)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
- 아시아琴교류회 이사
-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
- 중앙가야스트라 예술감독
협연 : 남창 김영근
- 수원대학교 국악과 졸업
-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악장)이수자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
- 제22회 동아국악콩쿨 정가부문 일반부 금상
협연 : 여창 송은주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한국음악학 박사 졸업 (경서도소리 1호박사)
- 제15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 종합대상
-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 사단법인 가.무.악 꼬레 이사장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포스트모던음악학과 겸임교수
-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통연희예술과 강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소개
서울시국악관현악단(국악총괄예술감독 겸 단장 황준연)
History Since 1965
한국의 혼이 담긴 현대선율의 어울림,
창조를 넘어선 전율을 경험하다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의 계승을 위해 힘쓰며 매해 새로운 창작음악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미래 관현악을 이끄는 세계적 리더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현대적인 창작 관현악곡을 개발, 대중에게 소개하여 한국의 창작 음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며 국악과 빛과 색을 이용한 영상음악, 다악(茶樂)을 시도하는 등 전통음악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월드 뮤직의 중심에 다가선 한국음악의 큰 대들보로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며 한국음악의 미래를 이끌 국악 관현악단으로 변신을 거듭할 것이다.
‘한국전통음악의 현대화를 통한 새로운 민족음악의 창출’이라는 목표로써 1965년 창단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단순한 연주단체가 아닌, 한국 음악사와 함께 발전해 온 한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오늘날 국악발전의 척도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31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2,000여회의 특별 연주회를 비롯하여,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미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모스크바, 터키,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공연에서도 큰 호평 받고 있으며, 국악가요 ? 퓨전음악 ? 영상음악 등 새로운 실험을 통해 한국음악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의 고유함을 바탕으로 현대 및 미래의 한국음악을 창조해 가는데 있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한국 최고의 앙상블을 자랑하고 있으며, 21세기의 국악의 새로운 월드뮤직화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관현악단으로 거듭 발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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