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참고말씀: 시65:2; 마26:39,42,44; 막9:22,23; 눅22:42; 행21:14; 롬1:10; 8:15; 빌4:13; 약4:15
읽을말씀: 막14:36
주제말씀: 막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첫째, 아빠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막14:36 상)
응답받는 기도생활을 하려면 먼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36절 상)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을 어떻게 부르셨습니까? 아빠 아버지입니다.
여기서 ‘아빠’(Abba)라는 말은 자신의 아버지를 친근하게 부를 때 사용하는 아람어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하여 사용치 않았으나, 예수님께서는 본 절에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사용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그분과 가장 절친한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예수님의 구속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성부 하나님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까? 아빠 아버지입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8:15)
왜 이 같은 점을 깨닫고 또 그리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까?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친근한 기도의 대상이시자, 항상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임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시65:2)
응답받는 기도생활을 하려면 또한 어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심을 깨닫고, 여기에 근거하여(의지하여) 간구해야 합니다.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36절 중)
어째서입니까?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심을 믿지 못하면 기도의 대상과 범위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막9:22,23) 믿는다면 여기에 근거해서 그 대상과 범위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자신의 소원을 아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심을 알면서 기도하고 있으며, 그 아버지께는 모든 가능한 것임을 믿으면서 간구하고 있습니까? 원컨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기도하기를 원하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확신하면서 믿음으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둘째, 기도의 시작은 달라도 그 끝은 언제나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막14:36 하)
예수님은 세 번씩이나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셨는데,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막14:39) /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마26:44)
그 때마다 어떤 말씀으로 끝내셨습니까?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막14:36 하) /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26:39 하) /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마26:42 하) /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눅22:42 하)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도 그 결론은 항상 어떠해야 합니까? 나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입니다. 물론 기도의 시작 단계나 중간 단계에서는 얼마든지 복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하지만 결론부에 가서는 어찌 되어야 합니까? 항상 한 가지 결론, 즉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입니다.
어째서입니까? 기도는 내 생각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시간이나 내 주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겪는 시간이 아니라, 내 뜻이 하나님의 뜻과 같이 되고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꿔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로 변화되는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기도도 예수님의 기도를 닮아서 항상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로 끝나고 있습니까? 기도의 시작이나 과정에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어도 그 끝은 언제나 한 가지입니까?
한편, 우리의 신앙태도도 항상 어떠해야 합니까? ‘주님의 뜻대로’ 입니다. 즉 ‘주님의 뜻이면 우리가 이것저것도 하고, 주님의 뜻이 아니면 처음부터 눈길조차 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응답 받는 신앙생활, 열매 맺는 신앙생활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약4:15) /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행21:14) /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롬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