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2](수) [동녘글밭] 거부하는 놈이 범인
https://youtu.be/aSAq-N1HkNM
이재명은 채 해병 특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SNS에 짧게 다음과 같이 밝혔읍니다.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고요.
그렇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은 지난 대선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 때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특검’을 받아드리라고 이재명을 압박하면서 내 뱉은 바로 그 말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2021년 12월입니다. 윤석열은 거침없이 다음과 같이 이재명을 압박했던 것입니다.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이 이렇게 뱉은 윤석열의 말을 그대로 가지고 와 윤석열을 압박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된 까닭은 윤석열 정부가 어제인 21일 오전에 국무회의를 열고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하여 재의를 요구하는 재의 요구건 그러니까 거부권을 윤석열 에게 건의한 데에 따른 것입니다. 거부 형식을 갖추는 일이지요.
채 2년도 안 되어서 벌써 9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해 온 윤석열은 이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곧바로 재가하는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여 그렇게 되면 10번을 채우게 될 테지요. 지금까지 어떤 주저도 없이 그래 왔으니까요.
따라서 백성들이야 죽든 말든 아무 생각도 없이 거부해 온 법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듯싶습니다. 대부분 먹고 사는 민생 문제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는 법들이니까요. 그 거부권을 시작한 법이 양곡 관리법입니다. 쌀 수요 대비 과잉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가격이 5% 이상 떨어질 때 초과 생산량을 정부에서 매입하는 법입니다.
다음으로 간호법은 간호사와 간호 조무사의 업무 범위를 정하고, 간호사의 근무 환경 및 처우를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읍니다.
다음으로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으로 회사가 파업 노조원에 대해 과도하게 손해 배상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노조원들을 보호하는 법입니다.
다음으로 방송 3법이 있는데 이 법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외부로 확대하는 것이 그 핵심으로 하고 있는 3개의 법입니다.
다음으로 쌍 특검법으로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 법입니다.
다음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으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하여 마련한 특별법입니다.
결국, 윤석열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28일, 국회를 열어 다시 표결하여 통과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나온 것이 바로 이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윤석열이가 그렇습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역행보살인 윤석열을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거부하는 놈이 범인'이라는 윤석열의 말에 따라
자신이 바로 범인임을 알려준 셈입니다.
어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야말로 한심을 넘어 분노로...
그 이상의 감정이 솟구쳐 오르네요.
이런 몰 상식을 통해서 역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 가나 봅니다.
눈을 부릅뜨고 지켜 봐야 할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