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1열.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디지털 사이드 미러 모니터.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1열.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1열 노트북 활용 모습.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1열 센터 라인 수납 공간.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2열. 장우진 기자
아이오닉 6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인 아이오닉 6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7000대 이상이 계약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모델은 유선형 디자인의 적용으로 1회 충전시 500㎞가 넘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면서 트렌디 한 멋까지 겸비했고, 실내는 플래그십 세단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해 '명품' 전기차로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 모델은 전장 4855㎜, 전폭 1880㎜, 전고 1495㎜로 덩치는 쏘나타와 유사하다. 하지만 축거가 2950㎜으로 그랜저(2885㎜)보다 길어 실내 공간은 플래그십 세단 수준을 확보했다. 측면 라인은 하나의 곡선 형태로 디자인돼 트렌디 한 멋과 함께 공기역학 성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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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은 경우 넓고 푹신한 시트 덕에 착석감부터 만족스러웠다. 특히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모니터 화면은 클러스터 옆에 위치해 있어 고개를 크게 돌리지 않아도 후방 시야가 확보됐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과거 아이오닉 5뿐 아니라 수입 전기차에서 경험해 본 적이 있는데, 모니터 위치만 봐도 현대차가 운전자의 이질감을 낮추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지는 대목이었다. 전면 12.3인치의 디스플레이도 시원한 시야감을 제공했다.
실내 공간은 활용성이 넘쳤다. 두 개의 바(bar)가 브릿지 타입으로 구성된 센터 라인에는 컵홀더는 물론 여유로운 추가 수납공간에 차 키를 둘 수 있는 공간까지 따로 마련됐다. 특히 기어 노브가 스티어링휠 옆에 위치해 두 개의 바에서는 노트북을 펴고 일하기에도 편리했다. 센터 라인 하단에도 수납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가방이나 우산, 간단한 짐을 두기에 적합해 보였다.
송풍구는 대시보드 라인과 통합된 디자인 형태로 세련미가 돋보였고, 실내 곳곳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는 여느 고급 소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감성을 전달했다.
2열은 플래그십 세단 수준의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무릎 공간은 주먹 개수를 논할 의미가 없을 만큼 광활했고, 시트의 허벅지 공간은 넓고 푹신해 안락함까지 더해졌다. 2열 센터 암레스트(팔걸이)에 고급차 수준의 편의사양만 들어간다면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이었다. 2열에는 220V와 2개의 C타입 단자도 배치됐다.
경기 하남에서 가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사륜구동(AWD) 모델이다.
전반적인 주행 감성은 상당히 유려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의 가치를 보여줬다. 아이오닉 5가 다소 묵직했고, EV6가 보다 날렵했다면 아이오닉 6는 그 사이쯤 위치하면서도 한층 부드럽고 유연한 악셀·브레이크 감과 스티어링휠 조작감이 인상적이었다. 내연기관차와 이질감이 없는 수준을 넘어 한층 진화한 모습이었다.
먼저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하면 독특한 가상 사운드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가속감은 전기차답게 상당히 빨랐고 고속에서도 지치거나 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서스펜션은 소프트하기보다 다소 하드하다고 여겨졌는데 승차감이 딱딱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단단하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속 코너 구간에서는 4개의 바퀴가 바닥을 단단히 잡아줬고,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도 수준급으로 잡아줘 프리미엄 주행 감성이 충분히 전해졌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할 경우엔 계기반 화면이 바뀌었고, 가속 시에는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의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다만 전반적인 주행감에 있어서는 일반 모드에서도 충분히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아이오닉 6는 1회 충전시 최대 524㎞ 주행 가능하다. 이날 시승한 모델의 경우 77.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0㎞다. 복합 전비는 kwh당 4.8㎞인데, 이날 시승에서 실 전비는 6.1㎞로 측정됐다. 시승 모델의 최고 출력은 239㎾(320마력, 최대 토크는 605Nm(61.7㎏·m)이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모니터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운전자의 눈높이에 가까워 일반 사이드 미러보다 더욱 편리했고, 모니터에는 뒷 차량과의 거리 등이 점선으로 표시돼 끼어들기에 있어서도 어색함이 없었다.
아이오닉 6 가격은 5200만~6135만원이다. 풀옵션이 적용된 시승 모델은 6726만원으로 국고 보조금 700만원(롱레인지 기준), 서울시 보조금은 200만원이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