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도권전철 중앙선의
지평역 연장사업이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전철 연장은 강원도 횡성군의 탄약고를 양평군 지평면으로
이전하면서 주민들이 요구한 세 가지 사항 가운데 하나다.
양평군은 지난달22일 지평면 주민들의 숙원 해소와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중앙선 전철의 종착지를 용문역에서 지평역으로 3.6㎞ 연장한다고 밝혔다.
군은 다음달초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중앙선 지평역
전동차 연장운행 위·수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노선 연장에 따른 사업비 59억원은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양평군이 전액 부담한다.
군은 이 가운데 10억원은 횡성군이 지급한 주민숙원사업비를 활용하고,
20억원은 경기도지사 시책추진비를 요구해 군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횡성군은 지난 20일 탄약고 이전사업비 20억원과
주민숙원사업비 10억원 등 30억원을 양평군에 지급했다.
지평역 전동열차는 일단 왕복 8회 운행하지만
운행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와 전동차 연장운행 위·수탁협약 체결에 앞서
운행횟수를 8회로 한정하지 않고 증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또 전철 연장에 따른 손실보전금의 정확한 금액 산출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군이 현재 추산하는 손실보전금은 약 1억5000만원인데,
이보다 금액을 낮춰 지원금액을 최대한 보전할 계획이다.
지평역은 현재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3회
(상행 6회·하행 7회) 운행하고 있다.
군은 지평역 이용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전철 연장과 함께 지평면 주민들이 요구한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는
횡성군의 비용부담이 마무리되면서 탄약고 정비사업을 통해
올해 초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지평중·고교 인근에 위치한 20사단 전술훈련장을
이전하기 위해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지평면 주민들은 지난해 3월17일 횡성군내 탄약고를 지평면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수용하면서 전철 연장과, 훈련장 이전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지만 1년 넘도록 답보상태 보여 왔다.
양평군지회 홍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