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호조로 NAV 상승 중이지만 주가는 약세 지속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0,000원을 유지. 연말연초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관련 실망감이 반영되며 2월 이후 주가 약세 흐름이 지속. 다만 지난 2월 블록딜로 주가가 급락한 SK바이오팜 외에는 상장·비상장사 모두 자회사 가치가 상승했고, 블록딜로 인해 SK의 보유 현금은 오히려 증가. 주요 자회사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실적이 순항 중이며, 오는 11월 ‘통신-비통신(SKT신설투자)’ 형태로 인적분할을 진행함에 따라 discount 되었던 가치가 재평가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 SK이노베이션은 EV배터리 부분 분할에 대한 이슈로 7월 이후 주가가 하락했는데 관련 우려는 대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 또한 SK이노베이션이 61.2% 지분 보유 중인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5월 상장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보유 지분가치 약 10조원). SK머티 리얼즈도 배터리 음극재사업 진출 및 꾸준한 실적 시현으로 주가가 계속 급등 중. 주요 자회사 현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SK 가치는 다소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
중간배당 증액으로 표명된 주주친화정책과 ESG 경영 의지
SK는 중간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전년대비 50% 증액하 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표명했고(중간배당금 총액은 793억원), 올해 들어 수소·배터리 등 친환경사업에 2조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 또한 계속 높이는 중. 올해 큰 규모의 투자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증액했다는 점은 동사의 재무상황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음. 지난 2월 SK바이오팜 지분약 11%를 팔았으며 중국 거점인 베이징SK타워를 1.5조원에 매각하는 등 현금 확보 노력 또한 계속 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투자 성과에 따라 기말 배당이 더 증액될 가능성도 높음
미래가치 높은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재편. 금융시장과도 소통
KOSPI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투자자 들이 SK를 비롯해 저평가된 지주회사 주식을 찾을 가능성이 있음. SK는 실적 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미래가치가 높은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 털의 4대 영역으로 재편하고 파이낸셜스토리를 통해 금융시장 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선명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
하나 최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