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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성격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람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쓰여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하는 행동을 빗대 새가슴이라고 한다.
그 말은 아주 작은 새의 가슴이니 마음도 얼마나 작겠냐의 표현이지만 실제로 새가슴은 새의 외형적인 모습의 가슴 즉 불룩하게 튀어나온 가슴을 말한다.
실제 새가슴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콤플렉스가 되는 이 새가슴은 바로잡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인가?
새가슴이 되는 것을 두고 성장기 발육의 문제가 있거나 자세가 올바르지 않아서 변형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가슴은 흉골이 기형적으로 돌출되어 있는 것으로 선천적인 질환이다.
새가슴은 왼쪽과 오른쪽 가슴 사이가 약간 오목하지 않고 볼록하게 나와 있으며 지방층이 얇아 충격흡수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권투 같은 격투기의 운동을 할 경우 새가슴은 외부적인 충격을 받거나 타격을 입었을 경우 일반인보다 더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울산에 사는 주부 도원숙(42·가명)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새가슴 증상이 보인다고 걱정했다. 수술이나 운동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데 방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했다.
◇ 정확한 교정법이 있다!
대구파티마병원 흉부외과 김병호 교수는 “새가슴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막상 단층촬영을 해서 보이는 부분은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새가슴으로 보일지라도 심각하지 않을 수 있으며 돌출 정도가 가벼워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기형상태가 더 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가슴은 양팔을 벌리고 안팎으로 굽혔다 펴는 운동으로 조금 효과를 볼 수 있다거나 요가를 하면 고칠 수 있다는 속설들이 있지만 이 또한 정확한 교정법은 아니다.
김교수는 운동을 함으로서 새가슴이 갖고 있는 뼈의 기형적인 형태를 교정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오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운동으로 새가슴을 교정해 볼 수 있는 운동은 오히려 위와 같은 운동과는 반대로 해야 한다.
팔굽혀펴기나 벤치프레스 운동, 덤벨을 이용해 가슴 윗 부분 근육을 키워 돌출 부위를 가리는 것으로 미용상 새가슴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한편, 늑골 연골이 과도하게 성장하여 그 부분이 앞쪽으로 자라나온 새가슴의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새가슴이어서가 아니라 기형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수술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무엇보다 가장 큰 오해는 부모들이 아이의 새가슴은 성장판이 닫히기 전 수술을 빨리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가슴은 어렸을 때 나타나는 부분으로만 봐서는 완전하게 판단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성장을 지켜본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김교수는 조언했다.
또한 굳이 수술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새가슴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새가슴 교정기는 알루미늄 판에 넓은 띠로 감싸 브래지어처럼 가슴에 착용하는 것으로 압박판이 뼈가 제자리를 찾도록 돕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새가슴이라 해도 심장이나 폐등 내부 장기는 뼈로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김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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