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서 ‘소비기한’ 이란?
얼마 전 식품업체 대표들에 대한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보수교육을 받았다.
식품업체는 의무사항이라 반드시 받아야 하며 대리출석도 불가하다.
HACCP이란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포함)의 원료 관리, 제조·가공·조리·선별·처리·포장·소분·보관·유통·판매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하여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이다.
2006년 처음 시행될 때에는 6개 식품에만 적용되었으나 점차 늘어나 지금은 4단계에 걸쳐 확대 시행되었으며,
지금은 전국의 식품업체에 3만여 곳 중 약 60%에 해당하는 18,600여 업체가 인증을 받았으며, 개별식품 중에는 약90% 이상의 식품이 인증을 받았다.
식품의 포장 겉면을 보면 ‘HACCP인증’ 표시를 볼 수 있다.
2023년부터 예전에는 (식품의 판매 가능기한을 알려주는 영업자 중심으로 한)‘유통기한’을 표시하는 부분에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소비기한’ 이라는 단어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당분간은 병행 사용한다. 예전은 물론 지금까지도 식품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지 못하는 것으로 인시되어왔다.
위생안전을 우선시 하다보니 그런 인식이 각인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부분을 제외한다면 예전에 비해 지금은 유통과정에서 냉장, 냉동 시설이 양호해지다보니
유통기한이 경과되어도 품질의 변화가 거의 없거나 먹어도 위생이나 안전상에 별 문제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다만 일부 성분은 시간이 감에 따라 산패하거나 품질의 저하가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처에서는 식량안보차원에서 자급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여 버려지는 음식물 줄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탕, 국, 찌개 등 국물을 바탕으로 한 식문화이기에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에너지, 환경문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데 일조를 한다.
환경부조사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일일평균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1만6천 톤으로 전체 폐기물 5만8천여 톤의 27.6%를 차지한다고 한다.
연간 548만 톤에 달하는 식품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도 연간1조960억원에 달하며,
유통, 보관 과정에서 포장도 채 뜯지 않고 버려지는 식품폐기량은 연간 1조5,400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처럼 막대한 경제손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식량공급, 에너지절감,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식품손실, 폐기를 줄여야 하는 것은
국가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생면’의 경우 현재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인 10일의 60~70%정도로 설정된 유통기한을 80~90% 수준인 8~9일로 소비기한을 설정, 유통시키는 것이다.
소비기한 설정 실험 결과 품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소 12%에서 최대 75%까지 현재의 유통기한보다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갈아타는 원년으로 식량안보 인식제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는 ‘토끼띠’ 계묘년(癸卯年)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식품행정에 일조를 하는 것도 애국이라 생각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첫댓글 많이 먹고 더 많이 움직이는~
그러지는 않으시리라 미뤄 짐작하고요^^ 그래도 건강하면 별 문제없지만 ~
우리 연식에는 많이 먹으면~아무리 움직여도 내장+심혈관 등이 탈이 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