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양력사용으로 없어졌다. 한민족이 양력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94년 갑오경장 때부터다. 음력 1895년 11월 17일이 양력으로 1896년 1월 1일이라고 고종황제가 칙령으로 선포했다. 잃어버린 설날을 1985년 전두환 정권 때 ‘민속의 날’ 이라는 이름으로 되찾아 공휴일로 지정하여 91년 만에 설날(음력설)이 부활되었다. 그러다가 1989년 노태우 정권 때 설날로 다시 개명하여 3일 동안 휴무토록 규정하였다.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이런 수난을 겪고 원상태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일제 때 신정설(양력)을 강제적으로 지내게 하였지만 완강히 국민정서 때문에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양력설을 일본설로 취급해 외면했던 것이다. 이승만정부는 신정설을 고집했으나 서민들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족정신과 전통이 이렇게 무서웠던 것이다.
첫댓글 글 감사
맞아요...
신정을 쉬라해도 구정을 택했었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