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박제시대
요즘 TV 에 빠졌다.
“복면가왕”도 안 빼먹고 연속극도 세 편을 보는데 공통점이 “주인공들이 착하고 당하기만 한다.” 는 것이다.
“고구마를100개먹은기분이다!” 를 누가 “답답함을 뜻하는 말이다.” 라고 말해줬다.
작가의 의도인지? 초심에 반하는 흥행위주인지? 그렇게 뜸을 들이니 시원한 재미는 없고 박제 같은 답답함에서
“고구마...!” 란 말이 나왔다는데, 아니나 다를까마는 갑자기 주인공이 진취적으로 바뀌니 이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극을 전개하면 작가는 뭘 먹고 사나?” 하며 변죽을 칠 것 같다.
과거에 공정방송의 아쉬움을 체험한 여러 사건을 접하며 방송의 진실성을 실감했는데,
최근에는 방송의 책임이 중요함을 느꼈고 매스컴의 힘도 알았다.
내게 “현실을 직시 못하는 시선이 안타깝다!” 하겠지만 성형 또한 그렇더라.
예뻐져야 하는데 어떤 이는 예뻐지지도 않고 그냥 성형미인? 같더라.
게다가 늙으니 정상인의 늙음의 형태를 바꿔놓았고 그것이 노인의 본모습으로 각인될까 씁쓸했다.
어쩌다 자연모습으로 늙어가는 연예인을 보면 존경스런 마음마저 드는 건?
내 주름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 잔주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나이에 대어보면 아름답기까지 하다 는 것에 일부라도 동의할 것 같고
설마 내게 혐오스런 부작용이 있겠나? 하며 더 예뻐지려는 작금의 성형문화와는 상이한 듯 하며
“예쁘게 만들어주긴 하는데 예쁘게 늙게 하는 것에의 대책”엔 부족하니 그냥 이치대로 사는 게 현명치 않겠나? 싶다.
외과적 수단으로 형체를 고치거나 성형이 죄가 아닌 이상 반론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슬그머니 꽁무니를 뺀다.
"솔직히 원하는 대로의 얼굴로 태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안 예쁜 얼굴로 평생 살라는 건 너무한 것 같고
유전자, 그거 다 `랜덤`이라고 생각되는 건? 우선 부모의 외모와 상반되는 자식이 태어나는 걸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용과 부작용은 본인책임이니 문제될 거 없지 않나? 라는 반론에 동의하는 이도 많을 거다.
바란다면 "누구든지 외적인 아름다움이라도 갈구하는 것은 맞겠으나
그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의 종착지엔 결국 허울만 남을 것 같은 게 내 생각이고 보니
외모는 박제이더라도 속마음은 존엄이 살아있는 `자연미인`이길 바래본다.
성형과 박제! 어느새 내 가정에도 침투됐다.
화장대 옆에 부분가발로도 자리한걸 보니, 내가 과연 이런 주장을 할 자격이나 있을까?“ 싶으며
나의 이중적인 두 모습에 사실 허울뿐인 박제의 답답함도 느껴진다.
성형미인
노이즈(Noise) | Unchangeable
♬
요즘 세상엔 왜그리도 많은 미인들이 사는 걸까
그저 여자라 잘해준 것 뿐인데
자길 좋아하는 줄 알고 고친 얼굴인 줄 알며
난 이쁘단 인사 차례를 했었는데 지가 정말 예뻐 그러는줄
알고 더 이쁜척을 하려하지 어이없게
요즘 들어서 신종 전염병이 유행을 하지
모두가 빚을 내서라도 성형을 하려고
자기가 본래 본 바탕이 예뻤던 것처럼
그렇게 성형미인들은 거리를 활보하지만
어릴적 사진들은 모두 없애고 겉으론 당당하게
결혼하지만 2세가 태어나면 모두 놀라고
그럴땐 남자집안 탓을 하면서
*꼭 그렇게 까지라도 해서 모두가 미인이 되고플까
똑같은 얼굴 똑같은 성형미인만을 꿈꾸며
세상은 정말 너무도 많이 변해버렸지
하늘이 주신 관상까지 돈으로 고쳐가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는 듯이 그렇게 성형미인들은
신에게 도전하지만 TV를 켜면 성형미인들 세상
더욱더 예뻐지려는 여자의 욕망
그들과 똑같아지려는 사람들
그런 미인을 즐기려는 남자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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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정말.. 젊으시나 연세를 드시거나..
예쁘신 분들 천지에요^^
그런데..
마음이 따듯하신 분은
차암...좋아요
주름이 가득해도..
좀 초라한 옷차림이라도..
그냥.. 여자 남자를 떠나
끌려요^^
저두 나이를 먹어서
눈가에 자글자글^^
여러겹의 꽃잎이 되어가요..ㅎㅎ
웃는 눈가에 가늘한 주름 아름답지요.ㅎ
그래서 꽃잎이려나?ㅎㅎ
요즈음 세태가 그렇지요
그래도 그저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더 많으니
넘 걱정은 마시어요.
자연미인 마음미인이 최고이지요.~!^^
네에 그렇습니다.ㅎ
별하나님께서 그렇습니다.
자연을 존중하시고 마음 씀씀이 아름다우신 분 ㅎㅎ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