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했던 올해 하계캠프가 야속한 태풍으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
싱숭생숭한데...8월이 가기전에 따이빙이나 하러 가자고 얘기가나와서
곧바로 번개치고 사람모집하니 어느정도 성원이 성립되었다.
8월25일 금욜 저녁에 1차팀 출발하고 2차팀은 8월26일 토욜 2차로 새벽3시30분에 출발하여
속초의 용다이빙에서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금요일 최종적으로 확인한 결과 다같이 8월26일 토요일 새벽에 다같이 출발하는걸로
정리 하였다.
한두어시간 눈을 붙이는둥 마는둥 3시25분에 팔당 버드나무 주유소뒷편 야외주차장에
도착했다.
박기수님,허정선님,조선구님,한명자님이 정확히 제시간안에 도착했다.
윤수남님이 안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가 도착했다.
배상기부회장님과 전날 속초에 도착해서 한잔빨고 눈붙이고 있으니 천천히 오라고 했다.
곧바로 출발했다.
가다가 배고프니 홍천 휴계소에서 라면도 먹고......
어둠과 빗속을 뚫고 설악산을 넘어 6시경 속초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훤하게 밝아져있고
날씨는 햇빛도 선선하고, 동해의 푸른 파도가 우리를 환영한다.
속초항 전용 다이빙선에는 용다이빙 김용관강사와 스텝들이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사이에 윤수남님과 배상기 부회장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준다.
장비를 이동하고 해경에 출항신고하고 동해의 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니 8시경되었다.
1차 다이빙 버디 박기수-윤수남,조선구-한명자,정종인-허정선
- 포인트 : 영금정 근처
- 수온 : 20도
- 수심 : 15~18m
- 다이빙 시간 : 48분
- 입수 : 190바
- 출수 : 50바
- 특이사항 : 바닷속도 아직 잠에서 덜깬듯 비몽사몽인거같다.
이시간에 입수를 하는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무사히 1차 다이빙을 끝내고 속초항으로 들어와서 오징어잡이 배에서 갓잡어온
오징어 한동이를 데쳐서 배터지게 아침대용으로 먹었다.
잠시후에 KBS에 근무하는 NSDM의 안성철 회장님이 야근을하고 한숨안자고 달려와
우리랑 합류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10가 넘어서 2차 다이빙하러 섭바위 포인트로 갔다.
섭은 최소한 20~30년 된 커다란 홍합을 뜻하는 강원도 특유의 말이다.
섭바위 포인트에는 그런 섭과 비단멍게가 군락이 그야말로 직벽을 이루면서 장관을 이룬다.
버디 박기수-윤수남,안성철-허정선,조선구-한명자,정종인-김용관
- 포인트 : 영금정 근처
- 수온 : 9도
- 수심 : 30~32m
- 다이빙 시간 : 33분
- 입수 : 185바
- 출수 : 50바
- 특이사항 : 섭바위 포인트를 구경만 하고 나올려는데 배도라치,황우럭,삼식이,섭이 함께
세상구경을하고 싶다고해서 같이 나와서 우리의 미각을 돋구었다.
용다이빙에서 미리 준비한 닭과 양념으로 천하 별미 속초에서만 맛볼수 있는
섭죽과 선상 파티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속초의 별미 섭죽을 맛보고 싶은분은 언제든지 용다이빙으로 오세요 ^_^
-얘가 바로 "삼식이"라는 물고긴데 디게 못생겨서 정말 이름이랑 딱 들어맞어요..
-어머나 ~~ 별게 다 찍혔넹...
배터지고 등터지게 먹고나니 노곤노곤해졌다.
선상에서 너부러지게 수면휴식을 취하고 다시 영금정근처의 낮은 수심으로 왔다.
장비를 다시 셋팅하고 3차다이빙을 준비하니 얼추 시간이 2시가 훌쩍 넘었다.
다이빙만 나오면 왜이렇게 시간이 잘가는지????
버디 박기수-정종인,안성철-허정선,조선구-한명자
- 포인트 : 영금정 근처
- 수온 : 14도
- 수심 : 20~25m
- 다이빙 시간 : 44분
- 입수 : 188바
- 출수 : 50바
- 특이사항 : 아기자기했고 금빛의 멸치떼가 동해바다를 휘감으며 다니고 있었다.
주변에 다른 다이버들도 고무보트를 타고와서 다이빙을했다.
큰배를 타고 다이빙하는 우리팀이 디게 부러운듯 계속쳐다본다.
장비를 철수하고 숙소로 돌와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한창훈님이 혼자 승용차로 도착했다.
인원을 파악해보니 번개치곤 꽤많은 8명이 모였다.
그래서 즉석에서 이걸 정기 다이빙으로하자고 제안해서 정기다이빙으로 정했다.
-동해 가리비를 다듬고있는 조선구님과 한명자님
이렇게보면 둘이는 항상 머를 해도 정겹게 아기자기하게 잘하는거같다....
-용다이빙 김용관 강사와 NSDM 안성철 회장님
-오랜만에 다이빙현장에 나타난 배상기님과 한창훈님...
-다같이 기념촬영...
-같은 한씨 종친회....
올해 하계캠프 아쉬움을 이렇게 번개겸 정기다이빙으로 달랬다.
저와 박기수님은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8시경 서울로 출발했고 남은 회원님들은 담날도 즐겁게
다이빙했다.
참석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고 9월에는 더즐거운 모습의 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다크호스 형님 조니워카-그린 감솨~
요거이 기연이가 있어야 되는디 ~ 미안타 기연아~ 담주에 다이빙선 유람선 맹글러 가지 않을래?
어???? 이상하다 어케 60번의 조회수가 됐지?????한사람이 2번씩해도 30번인데.....거~참
바다 냄새가 물씬 나네요~~~ 수고하신 후기 잘 봤습니다.
글올리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