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비즈니스와 자기계발에서 소외받았던 소설을 통해 통찰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가 고민해온 질문들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는 소설들을 엄선해 자기계발에 활용하고 있다. 비실용적이라고 여겨졌던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시대와 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써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책은 인류가 고민해온 질문들에 대한 지혜가 담겨있는 소설들을 통해 자기계발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또한 그동안 비즈니스와 자기계발에서 소외받았던 학문인 문학, 그중에서도 소설을 통해 통찰의 힘과 창의력을 기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비실용적이라고 여겨졌던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시대와 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써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이해하기 슈ᅟᅵᆸ게 설명해 주고 있다. 모두 31권의 소설 작품들을 통해 직장인과 경영자가 고민하는 마음경영, 자기극복, 처세와 병법, 인간관계 등의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소설, 나를 극복하는 힘을 얻다”라는 주제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사명을 발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극복할 계기를 찾아볼 수 있는 6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2장은 “소설, 일의 자세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우리 시대에 새롭게 정립해 보아야 할 일의 자세와 기술을 논할 수 있는 8권의 책을 소개되고 있다. 3장은 “소설, 삶의 방식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삶의 방식을 개척해낸 사람들을 통해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찾아볼 수 있는 9권을 다루고 있다. 4장은 “소설,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다”라는 주제로 인간의 마음과 세상의 이치들을 말해주는 8권의 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가장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졌던 소설은 사실 현실과 가장 가까이에서 인간의 보편성과 특수성, 그리고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실전 지침서와 같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떤 경영학 서적보다도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일과 일생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나는 소설을 통해 ‘인생의 힘든 순간을 견딜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일상에 가로막힌 자기 삶의 새로운 영역을 펼쳐 보일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책을 선정하고 글을 썼다. - <프롤로그_시대와 사람을 들여다보는 창, 소설> 중에서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인지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흔들린다는 것은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다는 증거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흔들리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흔들릴 때마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며 왜 그 목표를 추구하는지, 목표를 통해 이루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자신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목표에 방향성이 더해지면 비로소 가치관이 된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이것은 목표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방향에 대한 것이다. - <소설, 나를 극복하는 힘을 얻다_삶을 환ㄱ시키는 단 한 가지 질문, 나는 누구인가?(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중에서
살아가는 과정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며, 죽음이야말로 삶 그 자체다. 우리는 죽음의 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창조해낼 수 있다. 죽음에 쫓기던 존재에서 죽음에 당당한 존재로 재탄생하는 것, 권태와 무기력 앞에 쩔쩔매던 못난이에서 열정적이고 구체적으로 일상을 꾸려나가는 것, 퇴근 시간만 기다리던 무사안일주의에서 ‘이것만 다 마치고 갈게요. 먼저 가세요’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프로의 자세로 다시 태어나는 것, 이것은 우리 내면의 의지에 달려 있다.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죽은 삶은 이제 버리자. 이제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 - <소설, 일의 자세를 말하다_한 번뿐인 삶, 정말 가치 있게 살고 싶다면(일리아스, 호메로스)> 중에서
삶에는 빨리 달려야 하는 순간도 있고 멈춰서야 하는 때도 있는 법이다. 사람은 멈춰서야 할 때와 달려야 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잘 아는 것이다. 일상이 권태와 고통으로 얼룩져 있는 사람들은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상이 지긋지긋하고 고통스럽다고 하면서도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한다.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일은 물론이고 불편한 인간관계들, 심지어 작은 고민 하나조차 버리지 못한다. 그러면서 일상이 고통스럽고 권태에 쌓여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미쳐보는 경험일 수 있다. ‘10미터만 더 뛰어서 1년만 미쳐보는 것’이 일상의 권태와 무의미를 벗어나는 해법일 수 있는 것이다. - <소설, 삶의 방식을 배우다_인생이란 ‘잘’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중에서
현대 사회는 이른바 정보화의 시대로서 변화의 속도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이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안목을 기르고 다가오는 변화의 실체와 문화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시도를 통해서 우리는 조금이나마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감이 형성되어 변화의 충격에 대처할 수 있다. 사실 주요한 것은 변화를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인가라는 점이다. 변화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흡수할 때 비로소 변화는 나의 것이 된다. 살다보면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바로 그때, 이스탄불이 걸어간 길을 떠올려보라.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자기중심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구현해내느냐이다. 그것이 바로 변화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이다. - <소설,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다_변화할 것인가 변화당할 것인가(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메시지
세계 0.1% 인구로 15%가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낸 유태인들은 최고의 자녀교육법으로 이들은 자녀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기 보다는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고 한다. 답이 아닌,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진짜 배움이라는 사실을 유태인들은 일찍부터 깨달았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톰 피터스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영학 서적들은 답을 제시한다. 반면 대부분의 소설들은 위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그것이 내가 가르침을 얻기 위해 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다”라고 소설을 읽는 이유를 말했다는 측면에서 이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소설에는 시공간을 뛰어 넘어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저자는 소설에서 진정한 인생과 기업경영의 해답을 얻을 것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용인술의 천재라는 삼성의 고이병철 회장은 "소설 속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겪지 못하는 많은 인간상들을 실제 이상으로 실감나게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설책을 주로 읽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임원들에게 소설을 많이 읽으라고 권했는데 이는 어떤 비즈니스든 인간의 마음을 아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이병철, 안철수,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등 이 시대의 경영 구루들이 이미 소설 읽기를 강조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와 자기계발에서 소외받았던 소설을 통해 통찰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정답을 제시하는 경영학이나 자기계발서 대신 질문을 던지는 소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이해하며 인생에 필요한 답들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 키워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가장 비실용적이라고 여겨졌던 소설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간의 보편성과 특수성 그리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실전 지침서와 같다. 21세기는 세상이 던진 문제를 푸는 자가 아니라 ‘세상에 문제를 던지는 자’가 각광받는 시대다. 질문법으로 명작 읽기를 시도한 이 책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