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주년이 내일모레 11일입니다.
사별한지 한달 안되었구요.
4년동안 아이낳고 키우며, 공부도하고....
동네엄마들 만나 놀다가도 애기 하원전에 저녁준비 기본해놓고 데리러갔어요.
서너가지씩 거의 매일 반찬하고, 애기꺼 아빠꺼....
애기 재우고나면 남편 간식 챙겨주고....
새벽까지 레포트쓰고, 시어머니 생신상 음식 준비도하고,
남편 출장갈땐 새벽에 도시락도 싸주며....
그냥 쉬기가 미안하고 시간이 아까워서 항상 바둥거리듯 살았는데.....
남편이 갑자기 가 버리니까 왜 그렇게 바둥거리며 살았나 후회도 되고....
친정엄마한테는 2주에 한번 전화나 하고, 멀어서 일년에 한두번 왔는데....
시댁에는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드리고, 이삼주에 한번씩 가서 하루이틀 자고 왔더랬죠.
그런데 남편 가고나니 장례식장에서 저를 보자마자 잡아먹을듯이 몰아부치고 온갖꼬투리를 잡아 시누들과 한편이 되어 다 제탓이라 하더군요.
4년을 내가 뭐하며 살았나싶어요.
제탓있죠. 자기 믿고 기다려달래서 주식하는거 아는데, 정리해서 통장넘기라고 기다려줬죠. 사고를 치다가 수습이 안되니 삶을 포기한 사람인데 그게 다 제탓일까요?
이제 4살이 된 아이를 키워야하는데 장례비 내라며 자기네 돈챙기는 시댁 사람들을 보니 제가 4년동안 헛짓거리하며 살았구나....
믿고 기다려준 댓가가 이런거구나....
삶이 참 허망하고 한심스럽습니다.
저 씩씩하게 잘 살겁니다. 전에 하던일 다시 할 수도 있고 그간 배운것도 있고....
그렇지만 지난시간이 참 허망하게 느껴지는건 쉽게 떨칠수가 없네요.
이런저런 속마음 넋두리 해 봤습니다.
첫댓글 세월가면 다 잊혀지세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일이 있을거에요.
힘내요~
힘내세요~!!
조금만 더 가면 밝고 행복한 삶이 기다립니다~
그게 부모일듯 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더욱 힘이 붙일 일이 많을듯 하나 지속적으로 투덜거리시고 글도 많이 남겨주세요
곁에서 가만히 읽어드릴께요
응원합니다
카페 글 읽어보며, 난 그래도 도와줄 가족도 있고 쉴곳도 있으니 괜찮구나...하고 위안을 받기도하고 글남기며 응원댓글보고 힘을 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미맘 수기 같으니까요 같은마음이고
이혼이든 사별이든 자식이 있고 책임도져야하고 강해져야하니까요
헌데 본인은 힘들잖아요 그 마음 풀어야 사니까요 그리고 이곳은 그 마음을 아는사람들이 있는곳이기도 하고요 나부터도 애들 초1 초3을 혼자키워 중1 초5가 되다보니 그 결과물이지요 ㅠㅠ
,그래요~~
토닥토닥---~~ 힘내요.....
그간 많이 힘들었죠? 다시 힘내요~~ 인생이, 삶이 누군가에게 그럴수 있더라구요. 억울하고, 뭔가 싶고 기가막히고...
하지만 이제부터는 ㅡ 앞날은 님의 새로운 몫입니다. 맘 단단히
먹고 열심히 사세여. 배운것, 자격, 모두 잘 활용하시며
부디~~ 잘 사시고 !
앞날이 밝게... 하시고자 하는일 해보며 파이팅!하시길.......^^
많이 울지 말아요~ ㅠ
힘내요. 응원하겠습니다.
다른분들이 달아주신 응원글도 감사하고 와닿지만, 장그미님께서 말씀해주신 글은 볼때마다 눈물이 핑돌아서 답글을 달 수가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씩씩하게 보여요 참 아름답네요
좋은날, 행복한 날을 위해 함께 화이팅해요. ^^
인생 알고보면 허무해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세요~^^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꼭 아이랑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실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꼭 힘내세요
힘내세요~*
막다른 상황에서 사람들 본성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아이 때문에 힘들겠지만, 아이가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또한 지나 갈겁니다.
힘내세요...좋은날이 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