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해오던 운동을 중단하면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이를 디트레이닝(detraining)
현상이라고 부른다.
디트레이닝 현상은 운동을 중단하면 나타나는 건강 이상을 말한다. 이 현상을 막으려면 실내에서라도
가벼운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디트레이닝 현상)
△혈당, 혈압 수치 증가
운동을 중단하고 게으른 습관을 유지하다보면 혈당이 오른다. 운동을 하면 근육과 신체 조직이
당분을 흡수해 에너지화하기 때문에 식사 후 상승한 혈당이 떨어진다.
혈압 수치도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만 운동을 중단해도 혈압 수치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변화
운동은 기분을 개선시키고 우울증을 유발하는 뇌 속 화학 물질을 억제한다.
운동을 중단하면 운동 후 행복감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 짜증이 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꾸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신진대사 저하
운동을 그만두면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신진대사가 줄기 때문이다. 운동을 1주일만 중단해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게 놀랍다. 대학 수영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중단하자
지방의 양이 1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뇌기능 저하
정기적인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기분과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활동적인 쥐는 꾸준히 운동을 한 쥐에 비해 미로 찾기 테스트에서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우울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뇌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가 커져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산소 섭취량 감소
운동을 그만둔 뒤 불과 몇 주 만에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오르는 이유가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세포 안에서 세포 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감소하여 최대산소섭취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중단 시 2주 안에 미토콘드리아가 감소되기 시작한다. 운동을 다시 시작해
6주 정도가 걸려야 원래 미토콘드리아 수를 회복할 수 있다.
△근육 감소
근력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 수축이 바로 일어난다. 근력 운동을 중단한지 2주안에 근육의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을 만들 수도 있지만 빠진 기간에 비해 훨씬 긴 시간이 걸린다.
출처 : 권순일 기자 (코메디닷컴) 기사 인용/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