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인 사형 판결에 항의 데모, 양국 관계에도 영향?
태국 재판소가 미얀마 노동자 2명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사형을 명령한 판결을 둘러싸고 미얀마에서 태국 정부에게 항의하는 데모가 퍼져 양국 외교 관계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국 남부의 따오섬에서 영국인의 남녀 2명이 살해된 사건으로 섬에서 일하고 있던 미얀마이 노동자 2명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고, 12월 24일 태국 재판소는 이들에게 살인죄로 사형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명은 경찰로부터 고문을 받아 거짓 자백을 했다며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있는 태국 대사관 앞에서는 “힘없는 미얀마인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등으로 말하며 2명의 무죄를 호소하는 항의데모가 연일 열리고 있다.
당초 주태 미얀마 대사는 이 사건 판결에 대해 “판결을 받아들인다” “2명의 운명이 두 나라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었지만, 이번에는 미얀마 군최고사령관이 판결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편지를 태국 정부 고관에게 보내는 등 양국 외교 관계에 영향이 미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것에 대해 태국 정부는 미얀마를 방문하고 있는 태국인 여행자에게 주의를 호소한 것 외에 28일부터 3일간 대사관 영사 업무를 중지하는 것을 결정하는 등 양국 외교 관계에도 영향이 나오고 있다.
태국 경찰은 DNA 감정 결과를 기본으로 2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하며 미얀마 측에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국제인권단체도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
따오섬 영국인 살인사건으로 미얀마인에게 사형 판결, 경찰 “수사는 명확했다”
▲ 영국인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미얀마인 노동자 2명은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출처/Mamnager News]
태국에서 살인죄를 추궁당하고 있는 미얀마인 남성 2명이 사형 판결을 받은 것으로 미얀마에서 항의데모가 계속되고 있는 문제로 태국 경찰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는 명확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태국 남부 따오섬(Koh Tao)에서 영국인 20대 남녀가 살해되는 사건으로 경찰이 조사를 벌여 미얀마인 남성 2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를 했다. 그런데 그 후 재판에서 2명은 경찰에게 고문을 받아 자백을 강요당했다는 등으로 말하며 혐의를 부정했으나 12월 24일 태국 싸무이 재판소에서는 증거 등을 바탕으로 2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 이후 미얀마 양곤에 있는 태국 대사관 앞에서는 “2명은 무죄다”는 등으로 호소하는 수백명 규모의 데모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것으로 태국 경찰은 12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현장 주변의 수백명으로부터 DNA를 채취했고, 피해자에게서 채취된 DNA 형태와 일치하는 것이 2명의 피고였다”는 등으로 말하며 체포까지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리고 추가로 “2명이 죄가 없다고 하는 모든 소문에 대해 부정한다”며 수사는 명확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부총리, 말레이시아인 버스 충돌 사고에 대한 태국 정부에 조속한 대응에 감사
12월 20일 아침 11시 반에 북부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로 향하는 22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픽업트럭이 충돌해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에 대해 태국 정부가 빠른 조치를 했다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감사를 표명했다.
말레이시아 아마드(Datuk Seri Dr Ahmad Zahid) 부총리는 12월 23일 말레이시아 내각을 대표하여 사고로 사망한 고인과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명했고, 태국 정부에 대해서는 이번 사고에 신속한 처리를 했던 경찰과 입국관리국 대응과 지원, 송환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중경상을 입어 24일 현재도 치앙마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사건으로 태국 정부에서는 고인의 친족들에게 각각 사망 보상금으로 160만 바트, 치료비로서 50,00 바트가 지불을 결정했다. 피완(Pawin Chamniprasarn) 치앙마이 도지사도 태국 정부가 보증하는 160만 바트를 지불하는 것에 합의했고, 말레이시아 정부는 태국 정부의 보상금을 높게 평가했다.
태국 주류 대기업, 베트남 식품 대기업에 11억 달러 출자
▲ '싱하 비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태국을 대표하는 맥주였다. '싱'은 태국어도 '사자'를 뜻한다. [사진출처/Dealsteetasia News]
‘싱하 비어(Singha Beer)'로 알려진 태국 주류 대기업 ’분롯 브루어리(Boon Rawd Brewery)‘는 베트남 식품 대기업 마산 그룹(Masan Group)의 자회사에 11억 달러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마산이 제조 판매하는 생선장이나 인스턴트커피를 태국과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전개하는 것 외에 베트남에서 이 회사의 판매망을 사용해 분롯 제품의 판매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2016년 1월에 분롯 산하의 ‘싱하 아시아 홀딩스’가 마산 산하의 식품 회사 마산 컨슈머와 주류회사 마산 브루어리에 각각 25%로 33.3% 출자한다.
이들은 12월말에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경제 공동체가 발족하는 것으로 확대가 전망되는 지역내 소비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AOT, 연말연시 공항 이용자는 250만명 이상
쑤완나품 국제공항을 비롯해 태국 국내 6개 공항을 관리 운영하는 에어포트 오브 타일랜드(AOT)는 이번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의 연말연시 사이에 자사가 관리하는 공항의 이용자가 2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국 현지 신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공항 이용자는 256만4125명으로 하루 당 약 35만6000명, 플라이트 수는 하루 약 2250편이 되어, 모든 공항에서 전년대비 약 20% 정도의 이용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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