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zmYMAbZE3Y
잊어야 득이 되는 것도 있다.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말과 약속을 하면서 살까? 아마도 엄청 날 것이다. 셀수도 없을 것이다. 내 입으로 한 말과 약속을 글자로 표현 한다면 아마도 놀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기억 하고픈 것도 있겠지만 정말 기억하기도 싫은 것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에게 잊고사는 삶을 살 수 없다면 아마도 이 세상은 혼돈 스러울 것이다.
가을철 산에 오르다 보면 산속 다양한 동물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는 도토리를 쉽게 볼 수 있다. 그중 도토리를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다람쥐, 청설모인데 이들은 겨울철 식량을 저축하기 위해서 땅속 곳곳에 열매를 묻어둔다. 하지만 다람쥐, 청설모는 머리가 나빠서 자신이 어디에 도토리를 묻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결국 묻었던 도토리 중 95%는 찾아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 내지 못한 도토리 중에는 겨울이 지나고, 봄철에 싹을 틔우며 튼튼한 나무로 다시 자라난다. 이렇게 자라난 나무는 숲을 이루고 산을 만들어 또 한 해 동물들의 양식 이 되어 준다.
만약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면 행복할까? 오히려 잊지 못해서 괴롭거나 지난 일에 대한 후회로 삶의 에너지 를 낭비할 수도 있다. 이렇듯 때론 잊지 못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잊음으로 득이 되기도 한다. 쇼렘 아쉬는 '기억해 내는 힘이 아닌 잊는 힘이야 말로 우리들이 살면서 더 필요한 것이다.' 라고 했듯이 실패와 후회보다는 고마운 일들과 소중한 것을 기억한다면 행복으로 가득한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시59: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