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단지
꿈속에서만 그리던
그들의 날개가
그들의 꿈이 한곳에서 만난다
대립과 갈등속에서도
그들이
마음속에서만 그리던 꿈을
열정으로 품어내는
방식을
우리의 삶속에서 피부깊이 느끼게 해주는
비록 드라마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치려
제시해준다
크레식
내가 듣기에도
따분하고
졸리고
지겨워 하품만이 나오는
음율에 대한 거부감이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고전영화속에서
나비 넥타이를 메고
기다란 파이프를 즐겨무는 남정네와
털깃 커다란 부채을 든
치마안에
철사를 이어
부풀게 만든
통풍이 무진장 잘되는
치렁치렁한 옷을 입은 여인네들이
졸음을 참으며
어깨에 힘을 주며 들었었던
음악의 양식을
베토벤은
한단계높여
대중의 가슴속에서도
저절로 움직이게 만드는
그리고
좀더 친숙하게 다가서려한 작곡가이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길
사무실앞
커피전문점
그곳에서는 항상 크레식이 흘러나온다
바람속에서
피아노 선율이
마음을 너무나 포근하게 해준다
따스한 커피한잔을 마시게 만드는
크레식 음악이다
갑자기
베토벤 바이러스가 떠올랐다
머리속에 스치는
장면장면들
처음부터 본것은 아니지만
가끔 시간날때마다 본 드라마지만
아직도
그드라마속의
오케스트라 맴버들의 삶이
나에게 파고드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꿈을
열정으로 바꾸어보고싶은 강한 열망때문이리라
어찌됬든
그들이 모여 이룬
오합지졸의 오케스트라
똥덩어리
첼로리스트 아줌마
가부장적 가정
드라마니까 그렇치
어디 그런넘에게 시집을 가냐
야
밥줘
야
어서하자 하는
그런넘과
속을 뒤집는 아이들의 뒤치닥거리
그런 삶속에서도
그여린 아줌마는
자신의 꿈을 키우고자 한다
우리 오동통통통 아줌마는 어때요?
지금 이시간에도
하루 하루를
그렇케 보내고 잇는건가요?
나서요
요즈음에는
각 공공기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너무나 많아요
비용도
얼마 들지 않아요
자신이
가슴속에서만 그리던 끔을
열정으로 쏫아내요
알았죠?
나와 같은
셀러리맨 가장
자신의 삶을 이어주는
회사를 위해서하면
달걀세레도 마지 않는 남자
배부른 아내와 딸아이를 위해
자신을 포기했지만
그래도
그 가슴속에 남은 열정을
타오르려 하는
순진한 동네아저씨같은 평범한 남자
불광동카바레
트럼펫 사나이
싸모님
지루박 한번 땡기실레요?
씨모님
아쭈 멋있어요
나 날아갈거 같아요 하다가는
땡겨먹으려하는 곳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걸렁한 사내
마음만은 여리지만
행동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불량소녀와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치매노인
그들의 첫만남
그리고 두번째 악단에서의 만남
지금 기억나는건
치매노인을 모시고 가는 뻐스를
쫏아가며
울며 부르짓던
소녀의 모습만이 떠오른다
교통순경
학창시절
자신의 꿈을 뭉개버린
어느 지휘자때문에 접어버렦었던 꿈을
그 지휘자 덕분에
다시 악기에 열정을 불어넣는다
여주인공
이리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다가는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9급 공무원이 되었다가
꿈을 이루고자 했으나
사기를 당한후
새로이 오케스트라를 모집해서
그들의 꿈을 이루고자하는 처녀지만
두남자 사이에서도 갈등도 한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남자
이름은 모르겠지만
독설과 오기
자부심과 열등감으로 돌돌 뭉친 사내
어린시절의 깊은상처가
머리속에 가득 박혀
내품는
말한마디 한마디가
듣는 사람 피부속깊이
아품을 찌르지만
그들에게 열정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그들의 조화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끊임없이 계속되는 삶의 고통속에서
꿈을 그리워하며
상상의 나래만을 피우던 것을
열정이라는
새로움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크레식이라는음악을
한차워 뛰어올라
가슴속
아득히 멀리
떠오르지않는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들추어내고는
상상의 나래를 펴주는 게기로 만들어 주었다
꿈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을
상상의 나래를
열정으로 다가서서
현실로 이끌어주는 힘이
나에게도
그대에게도
정말 필요하다
자
그럼
우리도 일어나 볼까요?
꿈을 환타지 소설속에서 상상만 펼칠것인가
아니면
열정속으로 파고들어가
현실을 만들것인가,,,,,
첫댓글 음악이 참 좋네요. 감상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다고 해서 저도 헤드폰을 끼었네요 오랫만에 펑 펑 소리도 들리고 ^^* 어제 제목 수상한 하루는 단편집인데 출판사에서 그 제목으로 책 제목을 하라고 했다고 고뇌와 번뇌와 고통 그리고 슬픔이 없이는 절대 글을 쑬 수가 없어요 자신의 글을 어제 그런 것을 좀 느꼈네요.
자신을 돌이켜본다는 것은
삶을
자기로부터 시작한다는
뜻이겠죠.
내가 있기에 세상이 있고
세상은
내 마음에서 파생되는 환영이기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드라마 감상문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길요
아직은 스피커 전원을 켤 수 없는 시간인지라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아홉시 이후 혼자만의 시간이 확보되면 꼭 들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