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문임순]

화분 그늘이 땅속인 줄
집 지어 부족 이룬 땅벌

꽃에게는 소중해도 위험해진 화단
늙은 식집사를 보호해야 한다

_ 문임순

[박경규]

보호해야지요
침입자색출중

화분을 망친 땡벌이
엄청나군요
중공군인가
인해전술인가
일본 까미까제인가

[문임순]

네 보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수]

생의 터전이란것이 다른
누군가에겐 위협이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도 그렇지요

[문임순]

늘 주위를 둘러보고 피해 주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정호순]

위험한 동거인이로군요.

[문임순]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정사월]

내편인지 네편인지 모르고
일단 진을 쳤군요...^^;;

[문임순]

그러네요. 제가 적군이 되었습니다. ㅎㅎ

[一石 유홍석]

그 자리가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지 못했겠지요
우리의 삶도 별 다르지 않을겁니다

[문임순]

내일을 모르는 삶이라서 하루하루가 감사하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