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작가의 "전쟁3부작"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15세기, 16세기경 지중해를 중심으로 서유럽의 기독교도와 오스만 투르크의 이슬람교도와의 다른 문명과의 격돌을 그린 역사소설입니다.
그 중에 2권은 "로도스섬 공방전"......
십자군 원정때 생긴 3개의 종교기사단 중 하나인 성요한 기사단의 근거지 로도스섬.
지도에서 찾아보면 대략 동지중해 상에 있는 섬입니다.
당시 오스만투르크가 동지중해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기독교도가 차지하고 있는 로도스섬은 소위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오스만투르크 입장에서 보면 눈엣가시라고 볼 수 있지요..
특히 성요한 기사단은 오스만투르크의 배를 상대로 해적질도 했으니까 말이죠.
당시 오스만투르크의 술탄은 술레이만으로써 이 눈엣가시를 제거하기로 했어요.
성요한 기사단은 서유럽에 도움을 요청했지요. 십자군정신을 명목으로..
하지만, 서유럽에서는 국내사정, 나라간의 경쟁관계, 이미 오스만 투르크와의 강화조약 등으로 그들을 위한 지원은
극히 적거나, 형식적인 수준이었죠.
오스만투르크의 대군을 상대로 로도스 섬을 지키는 건 어쩔 수 없이 성요한 기사단과 원주민들의 몫이었습니다..
엄청난 화력, 엄청난 수의 군사..
난공불락의 요새라 불리우던 로도스의 성벽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너지고 말았지.
로도스섬은 결국 5달의 공방전을 걸쳐 오스만투르크령이 되었답니다.
뭐..
이 책을 보면.
다수의 힘이 얼마나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스만 투르크는 엄청난 물량전으로 엄청난 인적, 자원 손실을 입었지만,
로도스섬의 입지적 조건에 비하면 이득이었다고 합니다.
이 로도스섬 공방전을 보면서, 우리나라 국회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
숫적으로 열세를 보인 여당...
숫자 하나로 밀어부친 딴민당의 횡포...
그들이 숫자하나로 말도 안되는 대통령탄핵을 가결했지만...
그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죠..
바로 국민의 숫자입니다.
딴민당이 열린우리당의 숫자를 무시했듯이..
수천만 국민들에 비하면 딴민당 193명은 실소를 자아낼 만큼 적은 숫자인거죠..
딴민당의 숫자의 횡포를 보여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국민들은 숫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또한 동참을 했지요..
그리고 그들은 결국 자기네들이 썼던 수법과 같은 방법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바보들..
...
불교에서 이야기하기를 모든 만물은 생기면 반드시 사라진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님들도 그렇고...
이제서야 5공,6공의 세력들이 사라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요란하게 사라지네요....
마치 자신들이 사라진다고 국민들한테 광고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 광고를 보고, 그 광고를 받들어...
그들이 사라지는데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회원님들 중에 탄핵찬성하는 이가 있을까...
이거 쓰기 전에 망설여지더군요...
하지만,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고 저를 탓할 이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가 다르듯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료수가 다르듯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도 충분이 다를수 있다고 인정하니까요...
다르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그렇죠?
딴민당처럼 자신하고 다르다고 잘못이라고, 물러가라고 하는 님은 없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