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반도체 김경민, 김주연]
원익머트리얼즈 ♥️ 순이익에 놀랐지만 영업현황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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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Q20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상회
·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소재 중에서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원익머트리얼즈는 2Q20에 잠정매출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1Q20의 선제적 재고 축적 효과가 사라져 2Q20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Q/Q 기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오히려 증가했다.
· 매출은 +1.9% Q/Q, +34.5% Y/Y 증가한 676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630억 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1.1% Q/Q, +27.0% Y/Y 증가한 120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 추정치 106억 원을 상회했다.
· 3D-NAND 고단화에 사용되는 CF계열 식각가스, 고선택비 식각용 희귀가스(Rare Gas), 세정가스의 출하가 견조했다. 제품과 상품의 매출비중은 각각 60%, 40%로 추정된다.
■ 순이익이 영업이익과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관계사 손상차손 때문
· 영업이익 120억 대비 순이익 규모는 21억 원으로 작다. 영업외손익에서 관계기업(원익큐브)의 주가 변동 영향으로 평가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익큐브의 주가는 1분기 말 대비 2분기 말에 상승했는데, 관계기업투자에 대한 평가손익이 1분기에 반영되지 않고, 평가차손의 형태로 2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됐다.
· 2020년부터 상장회사에 지정감사제가 도입되었고,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올해 지정감사 대상은 아니지만, 2021년에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고, 감사 담당 회계법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서, 원익큐브 평가손의 처리가 보수적인 관점에서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 2021년 EPS에 P/E 13배 적용해 목표주가 37,000원으로 상향
·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영향, 선제적 재고 축적 효과의 소멸, 일부 특수가스의 Vendor 다변화 등 녹록치 않은 환경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정적인 여건 속에서 2Q20 매출과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다.
· 이제 2020년 하반기에 접어들고 있으므로, 2021년 실적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밸류에이션을 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2021년 EPS에 P/E 1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33,000원에서 3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주가상승강도는 동종업종의 SK머티리얼즈 또는 한솔케미칼보다 낮다. M&A 위주의 성장 스토리가 없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그러나 3D-NAND용 에칭가스 분야에서 원익머트리얼즈가 고객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공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산화의 선도기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높은 위상만큼, 견고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