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약사들과 약대생들이 오는 5월 2일 열리는 전국약사대회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한편 대회 내용을 현안위주로 수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약대 증원 증설 문제와 관련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20기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 전약협 동우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다음 까페 행동하는 약사들, 늘픔 약사 모임 및 일선 개인 약사들은 19일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식 약사대회 반대한다'는 제하의 공동연대성명을 전격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 집행부가 예상된 약대증원을 막지도 못하고 보여주기식 약사대회 개최로 책임을 방기한다"며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현재 약사사회 내부에는 약사의 직능과 권한, 위상에 관련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다수의 문화공연만 열거돼 있는 약사대회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대증원 문제와 관련, "예상보다 훨씬 많은 증원이 무분별하게, 타당한 근거도 없이 이루어진데다, 지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봉은사 외압 사건은 동국대 약대 신설과 맞바꾼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이고 졸속적으로 처리된 약대신설과정에 대한 사태파악과 대응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 역시 실효성에 의문이 있고, 부작용의 소지가 다분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섣불리 찬성입장을 표명하여 회원 간의 분란을 야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문화행사 위주 약사대회를 현안 위주로 전면수정 △약대증원증설 문제와 관련된 회의록 등 협의내용 전면 공개 △약대 증원증설 문제 공개사과와 관련임원 문책 △현안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 및 약대생·약사회원과의 소통시스템 마련 등을 주장했다.